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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하반기 경영전략 '내실 다지기'에 방점 광주·전남 지역 대출 70% 육박, 코로나 리스크관리 '집중'

이장준 기자공개 2020-07-16 07:49:5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5일 17: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주은행이 하반기 경영전략 방향성을 건전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두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 여파를 고려했다. 언택트 문화 활성화에 따른 디지털 조직 강화도 동시에 추진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이날부터 20일까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첫날은 상반기 우수한 실적을 거둔 직원에게 시상을, 둘째 날부터는 영업 본부별로 하반기 전략과 업무계획을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하루에 임직원 200여명이 모여 진행하던 회의 풍경이 코로나19 탓에 달라졌다.

하반기 중점 추진 전략은 △탄탄한 내실경영 강화 △지역밀착 경영 확대 △디지털 역량 제고 등 3가지로 압축된다. 올해 초 광주은행은 4대 경영전략으로 △광주·전남지역 영업력 확대 △내실 있는 질적 성장 △미래성장동력 발굴 △지역의 동반자 역할과 포용금융 강화를 내세웠는데 이와 맥을 같이 한다.

다만 기존보다 건전성 위주 내실 경영에 무게 중심을 실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광주은행의 원화 대출 포트폴리오를 보면 중소기업이 절반 이상인 51%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광주(49.5%)·전남(16%) 지역 대출이 전체의 70%에 육박하는 만큼 지역 경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특히 6월말 기준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7009억원의 금융지원을 하면서 리스크가 커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광주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개선 추세다. 2018년 말 기준 0.63%대였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지난해 동기 0.49%까지 떨어졌다. '자산클린화' 정책의 일환으로 선제적 대출자산 리밸런싱 전략을 펼쳤던 게 주효했다.

이는 당시 지방은행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였다. 전북(0.64%)·대구(0.73%)·부산(0.87%)·경남(0.96%)은행과 격차도 크게 벌어졌고,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0.49%)과 같은 수준이었다. 또 다른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 역시 지난해 0.42%까지 개선됐다.

올 들어서도 1분기 NPL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47%, 0.43%로 작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사들이 통상 부실채권 상·매각을 사업연도 말에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디지털 부문 강화에도 힘썼다. 광주은행은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금융본부를 확장했다. 소매신용여신의 연체 관리를 담당하는 신용관리팀을 기존 여신관리부에서 디지털금융본부 산하로 편입시키고 디지털사업 인력을 10명 충원했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소매신용여신이 대부분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추세에 발맞춰 디지털 조직 아래로 신용관리팀을 배치했다"며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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