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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산업펀드, 운용사 선정 작업 '본격화' 85% 높은 출자 비율 '매력'…8대1 경쟁률 '바늘구멍'

양용비 기자공개 2020-07-16 07:38:1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5일 14: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이 에너지신산업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 선정을 본격화한다. 운용사 1곳을 선정하는 출자사업에 8개 벤처캐피탈이 출사표를 던졌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2020년 에너지신산업펀드 ‘수소 경제 및 e-신산업 초기기업 육성펀드’ 출자사업의 서류 접수를 10일 마감했다. 이후 서류 심사를 거쳐 숏리스트를 구성한 뒤 현장 실사와 2차 심사를 거친다. 최종 운용사는 내달 확정될 예정이다. 운용사로 최종 낙점된 1곳이 289억원의 자금을 배정받는다.

지원서를 제출한 벤처캐피탈은 경쟁률 8대1의 바늘구멍을 통과해야 한다. 도전장을 내민 곳은 △다담인베스트먼트 △디에스자산운용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BNK벤처투자 △BSK인베스트먼트 △AJ캐피탈파트너스 △코나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다.

에너지신산업펀드는 펀드 약정총액 대비 출자 비율이 약 85%에 달한다. 운용사는 15%의 자금만 모집하면 되는 셈이다.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가 최대 75% 비율로 출자하는 경우도 있지만 80% 이상 자금을 대는 출자사업은 드물다. 이번 출자 사업이 흥행한 이유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의 출자 비율이 높은 만큼 주목적 분야에 100% 투자해야 한다. 운용사는 신재생에너지, 전력저장시스템(ESS),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와 에너지신산업, 기후변화 대응 관련 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다. 주목적 분야에 60%를 투자하고 비목적투자에도 40% 베팅할 수 있는 여타 출자 사업과는 차이가 있다.

지원 업체 가운데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 투자 경험이 풍부한 벤처캐피탈도 눈에 띈다. 현대기술투자의 경우 2015년 161억원 규모의 '현대기술투자수소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소셜 에너지 핀테크 플랫폼 기업 ‘에너지엑스’, 환경오염 방지 시설 제조업체 ‘길광그린텍’(현 동일씨앤이) 등 친환경 기업에도 투자했다.

코나인베스트먼트는 국내에선 드문 신재생에너지 전문 벤처캐피탈이다. 설립 3년차 신생 벤처캐피탈이지만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가인 이한상 공동대표가 관련 분야 트렌드 분석과 딜 소싱을 담당하고 박천명 공동대표가 출자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해엔 포스코기술투자와 손잡고 220억원 규모의 ‘피씨씨-코나 제1호 미래환경 산업펀드’를 결성해 신재생 벤처기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85%의 출자 비율은 코로나19로 펀드 자금 확보가 힘들어진 벤처캐피탈에게 매력적”이라며 “펀드 출자자 모집 과정에서 부담이 적은 만큼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강점을 가진 벤처캐피탈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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