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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벤처투자, 인도 스타트업 투자 본격화 '매직핀·레일야트리·플릭스트리' 플랫폼 기업 타깃, 신흥국 활로 모색

이광호 기자공개 2020-07-21 08:23:37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0일 13: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삼성벤처투자가 인도 스타트업을 집중 공략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신흥국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 업체에 잇따라 베팅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삼성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할인쿠폰 발급 업체 ‘매직핀(Magicpin)’은 최근 삼성벤처투자, 라이트스피드, 워터브릿지벤처스 등으로부터 700만달러(약 84억원)를 확보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해 5월 2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SVIC45호 신기술 투자조합'을 통해 투자금을 납입했다.

매직핀은 할인쿠폰 발급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난 4월부터 배달 서비스를 실시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식당들의 온라인 주문을 처리는 솔루션 ‘매직스토어(Magic store)’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식당을 시작으로 다양한 오프라인 업체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들어 인도 스타트업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올해 초 △인도 주요 도시의 실시간 기차 운행·좌석 정보를 제공하는 ‘레일야트리(Railyatri)’ △인도판 ‘유튜브’로 불리는 비디오 콘텐츠 플랫폼 업체 ‘플릭스트리(Flickstree)’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해 온라인 여행 플랫폼 ‘해피이지고(Happyeasygo)’의 시리즈B(약 600억원) 투자라운드에 참여하면서 인도 벤처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해피이지고는 모바일과 웹사이트로 간편하게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는 서비스를 개발한 업체다.

뿐만 아니라 ‘OS랩스’, ‘Gnani.ai’, ‘실반 이노베이션 랩스’ 등에 850만달러(약100억원)를 투자했다. OS랩스는 40만개의 어플리케이션이 모여있는 앱 스토어 '인더스 앱 바자'를 개발한 업체다. Gnani.ai는 인도 방언을 자동으로 번역·요약해주는 비즈니스 연설 관련 기술 개발 업체다. 실반 이노베이션 랩스는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업체다.

그동안 삼성벤처투자가 투자한 인도 업체들은 ‘플랫폼’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입지를 구축한 업체들을 발굴해내며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있다. 인도는 매년 100만명에 달하는 젊은 고급 IT인력이 배출되는 만큼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삼성 계열 CVC인 삼성벤처투자에 앞서 인도 시장을 개척한 건 두산 계열 벤처캐피탈(VC) 네오플럭스다. 2016년부터 인도 벤처투자 시장을 집중 분석했다. 이듬해 인도 모바일커머스 기업 ‘딜라이트풀 고메(Delightful Gourmet Private Limited)’ 투자를 시작으로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다. 업계에선 향후 인도에서 유니콘 기업들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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