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삼성운용, 유럽 헤지펀드 투자 연금펀드 시리즈 출시 글로벌 헤지펀드 담은 연금펀드, 연금 상품 확장 '초석'

허인혜 기자공개 2020-07-23 08:04:11
삼성자산운용이 유럽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연금펀드 시리즈를 신규로 출시하며 '연금펀드·헤지펀드' 합작품 시험에 나섰다. 연령대별로 주식·채권·헤지펀드의 비중을 달리한 '연타남녀' 3종을 시범적으로 내놨다.

연타남녀 시리즈는 연금펀드가 좀처럼 담지 않았던 글로벌 헤지펀드를 15% 편입해 수익성을 추구하는 한편 유럽의 공모펀드 투자 기준에 부합하는 펀드만을 골라 리스크를 줄였다. 최근 3년 동안 연금펀드 수탁고를 두 배 성장시킨 연금운용본부는 연타남녀를 외연확장의 초석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17일 신규 연금펀드 시리즈 '연타남녀2030', '연타남녀3040', '연타남녀4050' 3종을 각각 출시했다. 연타남녀는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관리하려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설계됐다. 연타남녀라는 펀드 명도 '연금을 타는 사람들'을 줄인 표현이다.

글로벌 주식과 채권,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연령대와 투자 성향에 따라 주식과 채권, 헤지펀드의 비중이 다르다.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 전략이다. 연타남녀 전종이 약 15~20% 가량의 자산을 글로벌 헤지펀드 5종 이상에 분산투자한다. 3000종 이상의 글로벌 헤지펀드 중 탑 티어(Top Tier) 펀드를 5종 이상 선별해 출자한다. 후보 펀드 모두 유럽의 공모펀드 기준인 UCITS(Undertakings for Collective Investment in Transferable Securities)을 통과한 상품으로 한정해 안정성을 높였다. 일간, 주간 단위의 기준가 산정도 리스크 관리에 포함된다. 하위 전략으로는 롱숏과 이벤트드리븐, 상대가치, 글로벌매크로 등을 포괄한다.

김정훈 연금사업본부장(상무)는 "변동성이 큰 대신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도 있지만 연금펀드라는 인식 아래에서는 변동성을 가장 크게 걱정하기 때문에 그간 리스크를 줄이는 차원의 상품이 많이 출시됐다"며 "특히 연금펀드 시장 안에서 헤지펀드가 익숙한 개념은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헤지펀드 투자형 연금펀드가 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타남녀는 유럽형 공모 기준에 맞춰 리스크를 낮춘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연금펀드로 투자 대상의 다양성과 수익성,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규 상품도 미국의 캐피탈그룹과 협업한다. 캐피탈그룹이 운용하는 룩셈부르크 등록 10개의 역외 펀드에 자금을 넣는다. 캐피탈그룹의 Stable Income 1~3 모펀드에 각각 투자하며 Stable Income 1펀드의 주식비중이 20%, 2 펀드의 주식비중이 40%, 3 펀드의 주식비중이 60%미만인 식이다. 연령이 낮고 투자 성향이 공격적일 수록 주식의 비중이 높다. 모펀드의 주식 투자 비중은 헬스케어, IT, 소비재 위주의 미국주식과 글로벌 배당 주식, 신산업 등을 높게 책정했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2015년 캐피탈 그룹과 은퇴·자산배분 상품 공동배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이듬해인 2016년 한국형 타겟데이트펀드(TDF)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며 캐피탈그룹의 펀드 13종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내놨다.

삼성자산운용은 신규 펀드를 연금사업운용 부문 확대의 초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연령대별 한국형 TDF와 TIF를 각각 출시하며 연금 수탁고를 크게 늘렸다. 2016년 10월 말 1조6800억원이던 연금펀드 수탁고는 3년 만인 2019년 10월 3조6000억원으로 114% 이상 성장했다. 한국형 TDF 설정액은 올해 새롭게 나온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1조원을 넘겼다. TDF의 매출기여도도 7%로 상당하다.

김정훈 상무는 "삼성자산운용 연금부문의 주력 펀드는 한국형 TDF와 TIF 상품이지만 새롭게 출시한 연타남녀 시리즈의 누적치를 확인해 긍정적인 성과를 낳으면 펀드 라인업 확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