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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바이오메드, IPO 밸류 2100억대 유지할까 코로나 통해 코넥스서 몸값 4배 상승, 진단 기술력 다변화 강점

심아란 기자공개 2020-07-27 07:20:3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4일 15: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사인 미코바이오메드가 거래소 심사 관문을 통과하며 기업공개(IPO) 작업이 탄력 받고 있다.

상장예비심사 청구서에 써낸 몸값은 최대 2100억원대다. 심사를 받는 사이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으로 성과를 내며 코넥스에서 몸값이 4배 가량 높아졌다.

이에 따라 IPO 밸류에이션은 상향될 가능성이 언급된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체외진단의 원천 기술력이 다각화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24일 관련 업계 따르면 미코바이오메드는 상반기 결산 이후 8월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전날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는 통과했다. 상장 주관 업무는 KB증권이 맡았다.

미코바이오메드는 200만주를 모두 신주로 발행할 계획이다. 예심 청구서에는 희망 공모 가격을 1만1000원~1만3000원으로 적었다. 공모 물량을 감안하면 IPO를 통해 최대 260억원을 마련하게 된다. 상장 밸류에이션은 2107억원이다.

회사와 주관사 측은 증권신고서에 써낼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논의점을 찾고 있다. 현재 코넥스에서 시가총액이 4245억원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청구서에 써낸 몸값은 시가 대비 50%나 저렴해진 상황이다.

미코바이오메드의 출발은 2009년 설립된 나노바이오시스였다. 랩칩(LabChip) 기반의 유전자증폭(PCR) 원천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분자진단에 특화된 업체였다. 2015년 코넥스에 입성했고 2년 뒤 미코바이오메드를 흡수합병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흡수합병으로 생화학·면역진단 기술력을 더해 체외진단의 사업 영역을 넓혔다. 덕분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분자진단과 면역진단 두 가지 기술을 활용한 키트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분자진단키트는 '베리-Q(Veri-Q)' 유전자 추출 장비와 증폭 장비를 사용해 빠르게 진단하는 클로우즈드 키트(Closed Kit)와 범용 장비를 이용하는 오픈 키트(Open Kit) 두 가지로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24일 식품의약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국내 400여개의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단시약과 장비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으며 승인 전 배포 허가를 획득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면역진단키트로는 항체 신속진단키트를 선보여 이달 유럽인증(CE)을 획득했다. 이는 15분 안에 코로나19에 대한 항체 두 가지(IgG, IgM)를 가려낸다. 중남미, 중동, 유럽 등을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전까지는 생화학 진단 사업에서 가장 많은 매출이 나왔다. 콜레스테롤 등 복합진단기, 빈혈측정기, 혈당측정기 등의 제품과 상품 판매가 주축이었다. 작년 매출액 41억원 중 70%인 29억원이 해당 사업부에서 발생했다.

분자진단과 면역진단 사업의 역량을 기르는 데도 집중해왔다. 분자진단의 경우 브라질을 타깃으로 현지에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제품 인허가와 판매를 준비 중이다. 결핵, 에이즈 등 감염성 질환과 지카바이러스, 댕기열 등의 열대병 질환을 진단하는 제품 판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식중독, 동물질병 진단 영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 매출의 27%인 11억원이 분자진단 사업부에서 나왔다.

면역진단 사업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을 냈다. 항원과 항체 결합을 기반으로 하는 면역측정법인 ELISA의 문제점을 개선한 기술을 확보했다. 진단 시료의 양을 줄이고 시간을 단축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미코바이오메드는 김성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의 지분율은 3.53%를 기록 중이다.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인 미코(지분율 27.8%)다.

코넥스에서 몸값을 끌어올린 덕분에 상장 이후 오버행 부담도 일부 덜어냈다.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 지분을 처분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과 함께 지분 투자에 나섰던 산은캐피탈은 6월에 15만주 가량을 시장에서 팔아 21억원을 확보했다.

덕분에 산업은행의 지분율이 7.2%에서 6.13%로 낮아졌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도 상반기에 장내 매도로 22억원을 회수했다. 지분율은 5.15%에서 3.09%로 조정됐다.

린드먼아시아,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등의 FI들이 전환사채(CB)를 보유 중이다. 현재 상환되지 않은 CB은 125억원 가량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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