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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프라넥스트 "한국벤처 '인재·글로벌' 경쟁력 강점" 야마카미 대표 "정부 지원 매력적, '더넥스트유니콘조합' 성과 기대"

양용비 기자공개 2020-07-27 07:50:1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4일 14: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 스타트업 다수가 우수한 인재풀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노크하고 있는데 상당히 매력적인 포인트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벤처캐피탈인 코로프라넥스트의 야마카미 신타로 대표(사진)는 23일 서울 삼성동에서 만나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 매력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프라넥스트는 일본의 게임회사 코로프라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로 2015년 설립됐다. 올해 디티앤인베스트먼트와 ‘더넥스트유니콘조합’을 결성하면서 한국 투자를 본격화했다. 야마카미 대표가 더넥스트유니콘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

이달 18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1주일 출장 기간 동안 한국의 벤처캐피탈과 유관기관, 스타트업 등을 두루 만났다. 2017년부터 연간 수차례 한국에 왔지만 올해는 첫 방문이다.

야마카미 대표는 “한국에서 첫 펀드를 조성하는 만큼 자주 오가며 살펴야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쉽지 않았다"며 “한국 출장을 급하게 준비했는데도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데 3주가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 투자하던 코로프라넥스트의 시선이 한국으로 향한 때는 2017년이다. 투자 지역을 확대하려던 시기에 한국인 심사역이 입사한 게 계기가 됐다. 코로프라넥스트에게 한국은 글로벌 감각이 뛰어난 인재가 넘치는 곳이었다. 10년 전에 비해 스타트업 투자 환경이 개선되면서 생태계에 뛰어들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한홍원 이사가 한국에 상주하며 펀드레이징과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펀드를 결성해 실탄을 장전한 만큼 향후 법인이나 사무소 설치도 고려하고 있다. 한국 내 법인이나 사무소를 설치할 경우 관리역 위주의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

그는 “어떤 형태가 될지는 정해진 게 없으나 여러 가능성을 두고 알아보고 있다”며 “한국에 법인을 두면 여러 장점이 있어 관련 효율성을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추가 펀드 결성과 관련해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더넥스트유니콘조합이 최근 결성된 만큼 당분간은 투자와 성과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야마카미 대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가 펀드 조성은 필요하다”면서도 “더넥스트유니콘조합에서 성과를 내야 후속 펀드로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프라넥스트는 산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투자하기로 했다. 모기업의 사업 분야인 게임 뿐 아니라 인터넷과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업계까지 두루 살펴본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가상현실(VR) 기술도 주목하고 있다.

포트폴리오가 미국과 일본, 아시아권까지 다양하게 편입된 만큼 글로벌 기업 간 정보 공유와 노하우 교환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에도 이같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코로프라넥스트의 판단이다.

야마카미 대표는 한국 벤처캐피탈 시장이 다른 국가에 비해 유난히 세컨더리가 활성화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과 미국의 경우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을 통한 회수가 가장 활발하다”며 “한국은 상장 이전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기회가 많아 흥미롭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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