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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미래' 그리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27~29일 신한경영포럼, 지속가능경영 방향성 제시

손현지 기자공개 2020-07-27 07:52:47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4일 16: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하반기 신한경영포럼 아젠다를 '신한 100년의 미래'로 잡았다.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들의 출현으로 전통 금융기관들이 생존의 기로에 선 가운데 신한금융 고유의 미래 경쟁력을 찾겠다는 생각을 담았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내주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한다. 각 계열사 CEO들과 전사 임원들이 참여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기조에 부응해 웨비나(웹+세미나) 형식의 화상회의로 진행한다. 그간 신한경영포럼이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진행해왔다.

신한금융 한 관계자는 "임원들 마다 본인 사무실에서 PC를 통해 화상회의에 참여할 것이다"며 "기존처럼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27~28일 이틀은 각 계열사별로 한해의 살림살이를 논의하는 자리다. 성과분석회의와 하반기 전략 방향, 추진 계획을 공유한다. 각사별로 할당 시간을 분배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27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5시간 동안 진행할 계획이다. 비슷한 업무 성격의 계열사들은 그룹핑으로 묶어 성과 리뷰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의 한 임원은 "계열사가 많다보니 이틀 동안 꼬박 진행할 예정인데 각사 CEO와 주요 임원들이 해당 브리핑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각 계열사 마다 디지털과 관련한 성과 분석에 상당 시간을 할애할 것인데 최근 비이자수익 확대 기조에 부응해 경영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29일은 조 회장 주최로 그룹의 굵직한 미래전략을 논의하는 회의가 열린다. 특히 오후 세션은 향후 경영계획과 추진방향과 더불어 조 회장이 정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회의가 진행된다. 조 회장의 경영철학과 색깔이 반영된 자리다. 앞서 이틀 간 회의와 달리 본사 20층에서 오프라인 형식으로 실시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명령에 따라 CEO와 주요 부문장 일부만 참여한다.

조 회장이 올해 내건 회의 주제는 '신한 100년의 미래'다. 신한금융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구상하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다. 조 회장이 평소 강조하던 'ESG경영'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관점의 방향성이 제시될 전망이다.

신한금융 다른 관계자는 "이날 오랜 역사를 지닌 해외 기업들의 사례를 토대로 브리핑이 진행될 것"이라며 "그들의 시행착오, 극복 과정, 장수기업이 된 비결 등을 분석하는 시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네이버, 카카오 등 기존 금융권의 사업영역을 위협하는 새로운 기업들이 출현하고 있다"며 "향후 100년 뒤 신한의 미래를 구상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빅피처를 구상하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의 '네오(N.E.O.) 프로젝트'와도 맞물려 있다. 전일 조 회장은 '그룹CEO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는 차원에서 그룹이 추진 중인 네오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핵심 내용인 5개 과제는 한국판 뉴딜 사업 중에서도 민간투자 규모가 큰 '디지털·그린 융복합'과 '그린 뉴딜'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신한경영포럼은 일년에 두번, 상반기와 하반기를 시작하는 시점에 열린다. 조 회장의 경영철학과 색깔이 반영된 중장기 경영전략이 드러나는 자리인 만큼 주목도가 높다. 2017년 조용병 회장이 주최한 첫 회의에서는 자본시장, 글로벌, 디지털 등 중점사안에 대한 비전이 담긴 '2020프로젝트'가 제시됐다. 올해 1월에도 '원신한의 확장'이란 주제로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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