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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운용, 유증 추진…자본미달 해소 나선다 기존 주주 대상 증자 계획…실권주 발생 가능성, 새 투자자 물색도

김진현 기자공개 2020-07-31 13:14:38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9일 15: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금융위원회의 경영개선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유사증자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기존 주주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새로운 주주를 물색해야 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이달 중순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 명령을 받았다. 경영개선 명령 사유는 자본금 미달이다. 종합자산운용사인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필요유지 자기자본은 82억 3000만원이다. 최소 자기자본인 80억원에 대손충당금을 포함한 수치다.

금융위원회는 4월 기준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자기자본이 41억 5000만원으로 최소 자기자본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들어 이달 22일 경영개선 명령을 내렸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경영개선 명령 요구를 이행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한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자본금 미달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약 40억원이 넘는 금액을 조달해야만 한다. 우선 기존 주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한 뒤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1대주주 및 2대주주에게 우선 유상증자 참여 의사를 물어본 뒤 여의치 않을 경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최대주주는 ㈜티에스오비(55.2%)다. 티에스오비의 최대주주는 수리논술 강사로 유명한 여상진 씨다. 2017년 4월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지분 49.1%를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어 ㈜골든브릿지(39.6%)가 2대 주요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1명의 소액주주가 5.2%에 해당하는 지분을 보유 중이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우선 이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앞서 골든브릿지투자증권(현 상상인증권)을 매각하며 사실상 금융업에서 손을 뗀 골든브릿지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따라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기존 주주가 이를 인수해 지배력을 강화하거나 제3의 투자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여러 소송 건에 얽혀있어 투자자를 유치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지난 몇년간 한국국제교류재단, 사단법인 양우회 등 단체와 소송전을 진행 중이다.

잡음이 이어지면서 펀드 설정액 및 투자일임 계약금액을 포함한 운용자산규모(AUM)는 계속해서 감소 추세다. 27일 기준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 및 투자일임 계약금액은 약 1조 339억원이다. 2017년 4월 최대주주 티에스오비가 지분 취득 당시만 하더라도 AUM은 1조 9359억원이었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신한은행에서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 업무 등을 담당했던 강봉구 대표와 골든브릿지 이상준 회장의 자제인 이창구 대표가 공동으로 이끌고 있다.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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