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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원, 백창기 대표 연임 성공…'실적개선' 주도 레드메사 지배력 ‘굳건’…공모주펀드 성공에 실적 개선세 ‘뚜렷’

이민호 기자공개 2020-07-31 07:14:1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9일 14: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백창기 에셋원자산운용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며 임기를 3년 더 늘렸다.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에셋원자산운용을 인수한 2017년 7월부터 유지되고 있는 굳건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펀드 비즈니스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년 임기를 마친 백 대표의 연임이 최근 확정됐다. 2017년 7월 대표로 선임된 백 대표는 이번 연임으로 임기를 2023년 7월까지 3년 연장했다.

에셋원자산운용 내부에서는 백 대표의 이번 연임을 당연한 수순으로 받아들였다. 에셋원자산운용의 사실상 대주주인 PEF 운용사 레드메사의 지배력이 굳건하기 때문이다. 백 대표는 씨티은행 출신으로 동양은행 CEO, 동양자산운용 대표, 대성홀딩스 사장을 거친 인물로 레드메사의 대표이기도 하다.

에셋원자산운용의 전신은 홍콩계 자산운용사 파인브릿지인베스트먼트가 국내에 설립한 파인브릿지자산운용이다. 파인브릿지자산운용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파인브릿지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7월 로건패스사모투자합자회사에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로건패스사모투자합자회사는 레드메사가 파인브릿지자산운용 인수를 위해 조성한 PEF다. 최대주주 변경 직후 에셋원자산운용으로 사명이 변경됐고 백 대표도 이때 최초 선임됐다.


백 대표의 연임은 지배구조가 유지된 덕분이기도 하지만 실적 개선의 성과를 인정받은 영향도 작용했다. 에셋원자산운용은 파인브릿지자산운용 시절 부진한 영업실적으로 누적돼온 결손금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결손금 규모는 피인수 직전인 2016년말 97억원을 웃돌았으며 지배구조 변경 이후에도 2018년말 128억원에 이르렀다. 지난해에는 결손금 일부 해소를 위해 자본금을 82억원 줄이는 무상감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2017년 20억원이었던 순손실도 2018년 11억원, 지난해 13억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펀드 비즈니스에서의 성과는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2017년말 1006억원이었던 전체 펀드설정액은 2018년말 287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공모주 전략을 앞세운 혼합채권형펀드 설정액이 이 기간 52억원에서 121억원으로 증가했다. 2017년 12월 공모상품으로 내놓은 ‘에셋원비트(BiT)플러스공모주(채혼)’가 2018년 들어 본격적으로 인기몰이에 나섰고 그해 4월 코스닥벤처펀드 도입에 맞춰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주혼-파생)’도 새로 선보였다. 공모주 전략의 전문사모펀드도 다수 출시하며 50억원에 불과했던 전문사모펀드 설정액을 1170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지난해에도 공모주펀드 중심의 운용규모 확대는 지속됐다. 지난해말 혼합채권형펀드 설정액은 391억원까지 커졌다. 전체 펀드설정액이 1354억원으로 줄었지만 이는 2018년말 1119억원에 이르렀던 단기금융펀드에서 손을 뗐기 때문이다. 단기금융펀드는 운용보수가 낮아 실적 기여도가 미미하다. 펀드 비즈니스 호조는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2017년 1억원에도 못 미쳤던 펀드운용보수는 2018년 6억원, 지난해 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theWM에 따르면 시그니처 공모펀드 ‘에셋원비트(BiT)플러스공모주(채혼)’는 3월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변동성 확대 구간에도 이번달 28일 대표클래스 기준 연초 이후 7.88%의 수익률로 동일유형(채권혼합) 내 상위 7.69%의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백 대표는 올해도 공모주펀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미 올해 4월 ‘에셋원코스닥벤처공모주리츠(주혼-파생)’와 6월 ‘에셋원베스트공모주101(채혼)’을 각각 설정해 공모펀드 라인업을 보강했다.

에셋원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배구조가 변경된 이후 공모주펀드에서의 성과가 우수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공모주시장에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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