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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 '500억 R&D매칭펀드' 운용 본격화 수익성 열악 공공영역 마중물, 민간 투자역량 강화 초점

이윤재 기자공개 2020-07-30 08:04:4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9일 15: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중소·벤처기업 기술개발 역량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직접 지분투자에 나선다. 적격 기관투자가가 매칭투자를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한국벤처투자는 '하이테크 기술개발 사업화 펀드(R&D매칭펀드)' 운용계획을 27일 발표했다. R&D매칭펀드는 최근 500억원 규모로 결성됐고, 위탁운용을 맡은 한국벤처투자가 3억원 가량을 출자했다.

모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직접 딜을 발굴하기보다 우수 기관에게 매칭하는 방식으로 벤처기업 지분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번 R&D매칭펀드도 마찬가지다. 기관투자가가 피투자기업에 대해 R&D매칭을 요청하면 심사를 거쳐 자금을 집행한다. 투자금액의 최대 1배수 이내 및 한 건당 20억원 한도다. 격월(홀수달) 1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지분투자 대상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비대면(언택트) 관련 기업들이다. 언택트에는 △스마트 헬스케어 △온라인교육 △스마트 비즈니스 및 금융 △생활소비 △엔터테인먼트 △물류·유통 △기반기술 등이 포함된다.

동시에 △소부장 강소기업 100 △신청일로부터 5년 이내에 정부 R&D 사업의 성공판정을 받은 기업 △TIPS프로그램 선정기업 △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보유한 기업 중 하나에 해당해야 투자가 가능하다.

한국벤처투자가 직접 투자에 나서는 건 공공성격이 짙다. 민간 벤처캐피탈이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렵지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산업들에 정책자금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의도다. 그간 운용해 온 일자리매칭이나 엔젤매칭투자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까지 운용성과는 상당히 준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젤매칭투자펀드에는 올해초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스타트업·벤처 위기 극복 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예산 1000억원이 추가됐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나서기 어렵지만 육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분야에 대해 매칭 형태로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며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 등을 도입해 투자를 독려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민간의 역량을 키우는데 방점을 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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