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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분석]Sh수협은행, 개인신용대출 탓 잠재부실 확대4년새 개인여신 비중 100% 증가, 모니터링·심사역량 강화

손현지 기자공개 2020-08-03 07:00:0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1일 16: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h수협은행이 하반기 경영전략 방향의 한 축을 '자산 건전성' 관리로 잡은 가운데 신용대출 잠재 부실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간 가계대출 위주의 외형확대를 도모해오다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신용대출이 덩달아 늘어나면서 잠재부실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수협은행의 6월 말 기준 총 자산은 50조8813억원으로 2016년 말 대비 41% 증가했다. 특히 가계대출 비중을 끌어올리면서 원화대출금 자산도 35조원에 달한다. 가계여신과 기업여신 포트폴리오 비중은 45대 55 수준으로 조정됐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인신용대출 연체율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심사역량을 강화하고 모니터링을 꼼꼼히 해 잠재부실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2016년 수협중앙회에서 물적분할 전까지만 해도 포트폴리오가 기업대출에 편중돼 있었다. 2015년 말 기준 기업여신(16조9320억원) 규모는 가계여신(2조871억원)의 5배가 넘었다. 당시 수협은행 영업점에 방문하는 고객도 많지 않았다. 총 여신 중 가계여신과 기업여신 비율은 25%, 65%를 기록했다.

이는 자산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8%에 달했으며 기업여신의 연체율은 1%에 달했다. 2017년 회원조합 여신에 대한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변경으로 요주의이하여신비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8년을 기점으로 리테일(소매) 영업 기조가 형성됐다.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선 고객기반이 밑바팅이 돼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고객 방문이 많은 주요 점포는 리모델링해 분위기를 확 바꿨다. 영업규모 확대 대손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이익창출력이 개선됐다. 높아진 자본력을 바탕으로 빠른 여신규모 성장이 이뤄졌다. 대손비용 감소 등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면서 이익규모가 과거 대비 크게 확대됐다.


건전성 악화를 야기했던 기업여신 규모는 줄여나갔다. 포트폴리오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교회대출이나 부동산PF 대출 등을 줄여왔다. 대신 상대적으로 경기변동에 민감한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오히려 확대해왔다.

그 결과 가계여신과 기업여신 비중은 45대 55 수준으로 개선됐다.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0.43%까지 내려왔다. 전년 말(0.5%)에 비해 0.07%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발 잠재 대손비용 리스크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중소기업 차주들의 취약한 재무상태, 가계부채 부담 확대 등의 요소들 탓이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고정이하여신 비중 확대 우려가 커졌다.

그렇다고 외형 확대를 아예 자제하는 건 불가하다. 공적자금 상환을 위한 배당여력을 확보하고 자본비율을 적정수준에서 관리하려면 순이익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수협은행은 2500억여원의 공적 자금을 갚았지만 아직까지 8500억여원이 남아 있다. 상반기 결산 결과 세전 당기순이익이 1371억원에 그쳤다.

경기저하로 인한 위험도 상존해 있다. 공적기능 수행에 따른 저금리의 정책자금대출 보유, 수협중앙회에 부담하는 명칭사용료, 대손율 상승위험, NIM하락의 환경 변화도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고객을 늘리고 자산 구조를 안정화하는데 여전히 속도를 내야하는 셈이다.

하반기에는 비이자 부문을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수협은행은 수협 네트워크에 의존해 영업을 오래 유지하다 보니 이익의 90% 이상을 대출에 의존해 왔다. 카드 부문 강화 등을 통해 대출이자 외의 수익 기반을 창출해나갈 전망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예대율 관리 차원에서 예수금 확대 등 공격적인 영업을 할 예정"이라며 "디지털뱅킹 활용방안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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