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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소재사업 호실적...IPO 기대효과? 소재부문 영업익 437억원, 62% 증가...SKIET 내년 상장 예정

박상희 기자공개 2020-08-03 08:25:18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0일 15: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석유, 화학사업군에 걸쳐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소재부문만 호실적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은 지난해 100% 자회사로 분사한 SKIET가 영위하고 있다. 내년 상장을 앞두고 '윈도 드레싱' 효과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액 7조1996억원, 영업손실 43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3조9634억원 대비 35.5% 감소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분기 1조3355억원에서 75% 줄어들었다.

영업손실 폭을 대폭 줄이는데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이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정유)사업부문에서만 4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내는 등 고전하고 있다. 배터리사업부문도 1분기(1049억원)에 이어 2분기(1138억원)에도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윤활유·석유개발·배터리 등 SK이노베이션이 영위하는 사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실적 개선세를 보인 부문은 소재다. 소재부문은 2분기 4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270억원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이익 증가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1분기 소재부문 영업이익은 305억원, 2분기엔 273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소재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1.47% 감소했는데, 2분기는 오히려 60.07%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은 분사한 SKIET에서 담당한다. 소재사업은 크게 LiBS 사업과 FCW 사업으로 구성된다. 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소재로 양극과 음극의 직접적 접촉을 차단하고 리튬이온의 이동 통로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한다. LiBS의 주요 수요자는 배터리 업체로 특히 전기용 배터리 및 배터리 분리막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이다.

FCW(Flexible Cover Window)는 폴더블폰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서 유리를 대체하는 핵심 소재로, 주요 수요자는 디스플레이 업체 및 IT 업체다.

SK이노베이션은 소재사업 영업이익 증가 배경으로 전기차용 분리막(LiBS) 판매 증가를 꼽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배터리 시장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분리막 수요도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SKIET가 내년 상장을 염두에 두고 윈도 드레싱 효과를 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기업공개(IPO) 밸류에이션에서 공모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매출이 아니라 영업이익과 순이익 등 이익규모다.

SKIET는 SK이노베이션 사업부에서 지난해 4월1일을 기준으로 신설법인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물적분할했다. 상장을 염두에 둔 조치였다. SKIET는 최근 주관사(미래에셋대우) 선정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SKIET가 전기차 배터리 사업 수혜로 실적이 좋게 나온 것 맞는다"면서도 "회사 입장에서는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어 최대한 실적을 끌어 올리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IET는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생산시설에서 본격적인 상업 생산이 예정돼 있다.

SKIET 핵심 사업인 LiBS는 지난해 11월 12·13호기가 양산을 시작한 것을 포함해 충북 증평 및 청주에 총 13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라믹 코팅 분리막(CCS)은 양면 동시코팅이 가능한 생산라인 포함 총 4개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창저우 및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LiBS 및 CCS 생산라인을 증설해 각각 2020년, 2021년 하반기부터 상업 생산을 예정하고 있다.

FCW사업은 지난해 1분기 투명 PI필름 데모 공장을 완공했고 완공된 생산 라인은 시운전 중에 있다. 올 하반기 상업 생산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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