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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드러내는 엑스포넨셜, 상반기 흑자 '선방'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AI 퀀트 전문' 2018년 첫 펀드 론칭…입소문 타고 설정액 늘어

김수정 기자공개 2020-08-03 08:08:24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1일 15: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퀀트 전문 하우스인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이 각종 사모펀드 사고와 '코로나19' 이슈 속에서도 영업 흑자를 냈다. 첫 펀드 설정 이후 3년 간 꾸준히 AI 전략 기반 펀드들을 내놓으면서 운용 규모를 완만히 키우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4억7574만원, 영업이익 7788만원, 순이익 각각 8311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다소 주춤한 성적이다.

작년 상반기 영업수익은 5억6032만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억9341만원, 1억8876만원에 달했다. 영업수익은 15.1%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9.7%와 56.0% 줄어들었다. 다만 올 상반기 국내 전문사모 운용사 상당수가 적자를 낸 점을 고려하면 무난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영업수익의 대부분을 이루는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 수익은 3억7918만원으로 작년 상반기 3억1049억원에 비해 22.2% 증가했다. 펀드 설정액이 464억원에서 626억원으로 34.9% 증가하면서 관련 수익도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그러나 집합투자증권 처분 이익이 작년 6261만원에서 올해 770만원으로 87.7%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영업수익은 뒷걸음질 쳤다.

수익이 감소하는 동시에 영업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비용은 3억9786만원으로 작년 3억6691억원보다 8.4% 늘었다. 영업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판매비와 관리비는 3억8396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억5130만원에 비해 9.3% 늘어났다. 임직원 급여 등 비용이 늘어나면서 판관비 부담이 소폭 가중됐다.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은 '알집', '알약'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이스트소프트가 금융업 진출을 위해 2017년 3월 세운 금융 자회사다. 같은 해 12월 금융위원회에서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하고 2018년 1월 다양한 AI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엑스포넨셜A.I. PLUS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하면서 사모펀드 영업을 개시했다.

김기태 대표를 중심으로 글로벌 매크로 헤지펀드 운용 경험이 있는 펀드매니저 등 금융 전문가들이 팀을 이룬다.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은 이스트소프트의 AI플러스랩과 서울대학교 학내 벤처 아이트릭스 등과 협업해 자체적으로 AI 트레이딩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알고리즘은 복잡한 금융 시장 데이터를 지속 수집하고 분석하면서 시장 흐름을 예측한다.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은 설립 첫해 1년 동안 △엑스포넨셜IPO PLUS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제1호 △엑스포넨셜 VENTURE PLUS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제1호 △엑스포넨셜 알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제1호 △엑스포넨셜 SQUARE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독특한 전략의 펀드들을 잇따라 내놨다.

작년엔 보통주와 우선주를 활용하는 독특한 롱숏 전략 펀드인 '엑스포넨셜 우선주 인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비롯해 4개 펀드를 설정했다. 올해 들어서는 '엑스포넨셜 공모주 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 상반기에만 3개 펀드를 시장에 선보인 상태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총 22개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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