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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청산 가닥 KB헤지펀드솔루션펀드, 출시후 자금유입 '미미'…올해 7월말 누적수익률 3.96% '부진'

이효범 기자공개 2020-08-05 10:41:32
KB자산운용이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를 청산한다. 출시 이후 유의미한 자금유입이 이뤄지지 않아 채 2년도 되지 않아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또 헤지펀드 시장에 불거지 일련의 사태로 인해 투자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청산배경으로 꼽힌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KB헤지펀드솔루션혼합자산모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을 청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펀드는 2019년 1월 설정됐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는 헤지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최소가입금액 1억원 이상이라는 장벽을 허물고 소액투자자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KB헤지펀드솔루션펀드는 국내에 설정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운용사, 펀드 규모, 펀드 장단기 수익률, 샤프지수 등의 정량적 지표를 고려해 선별투자한다. 분산투자와 동시에 안정적인 위험조정 수익을 위해 해외 헤지펀드, 대체투자펀드, 구조화상품에도 일부 투자한다.

theWM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기준 이 펀드가 편입한 헤지펀드는 △알펜루트 몽블랑4807 멀티전략 1호 C-F △MAN-MAN AHL TARGETRISK IUSD △제이앤제이파트너롱숏중립형전문사모1호F △KB Vintage16 전문투자형 사모 1호 C-F △한국밸류사파이어Value-up전문사모1호C-F △씨앗멀티-眞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종 C-F 등이다. 각 헤지펀드를 펀드 내 각각 10% 이상 비중으로 편입했다.

KB자산운용이 이 펀드 청산을 추진하는 건 자금유입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출시 당시 초기 설정액은 운용사 고유재산 투자액인 50억원(운용펀드 기준)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까지 설정액은 51억원에 그쳤다. 고유자금을 제외한다면 50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자투리 펀드)가 될 가능성도 농후한 셈이다.

예상보다 수익률이 지지부진했다는 점도 KB자산운용의 고민거리였다. 올해 7월말 기준 이 펀드 누적수익률은 3.96%에 그쳤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우수한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하는 콘셉트라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수익률은 아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급락장이었던 올해 1분기 수익률 -5.94%로 선방했으나, 이후 반등장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더불어 최근 헤지펀드 시장이 위축되면서 향후 자금 유입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는 것도 청산 요인으로 꼽힌다. 라임,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와 같이 운용사의 모럴헤저드에 따른 투자자 환매 지연 사태가 불거지면서, 헤지펀드 투자 수요는 현저히 줄어든 상태다.

앞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인 신한BNPP베스트헤지펀드를 청산했다. 이로써 국내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공모펀드는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펀드', NH-Amundi액티브헤지펀드크리에이터펀드' 등을 비롯해 타임폴리오위드타임펀드, 소부장펀드 등이 남아 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KB헤지펀드솔루션펀드 출시 이후 자금유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향후에도 자금유입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청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KB헤지펀드솔루션펀드 순자산 및 수익률 추이(출처 : the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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