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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 글로벌 공략]'베트남 액셀러레이터' KIMC, 현지화 징검다리로'에이티커니·SK 출신 김태호 대표' 설립, 한국기업 가교 역할

양용비 기자공개 2020-08-06 08:10:53

[편집자주]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 정부를 비롯한 다수 글로벌 기업이 국내에서 협력 파트너를 찾기 위해 레이더를 가동 중이다.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질적 성장과 맞물려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일궈낸 변화다. 그 일선에서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창업허브의 역할과 스타트업 글로벌 입성기를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4일 07: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트남 액셀러레이터 ‘KIMC’(Kim's Investment & Management Cunsulting)가 현지 진출을 모색하는 한국 스타트업의 든든한 우군이 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 기업 현지화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데 이어 올해는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해 직접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KIMC는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 에이티커니(AT Kearney)와 SK그룹을 거친 김태호 대표(사진)가 2017년 4월 베트남에 설립한 액셀러레이터다. 김 대표는 서울대에서 학사를, 인시아드(프랑스)와 칭화대(중국)에서 MBA를 취득했다. 에이티커니와 SK그룹을 거친 전문 경영 컨설턴트로 기업 구조조정과 인수합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았다.

그는 베트남 로펌에서 한국 기업 상담 파트너로 일하던 2017년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KIMC를 만들었다. 베트남 외상대(FTU) 등에서 특강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깊게 공부했다.

김 대표는 “베트남은 인구 1억명이 젊고 활기차게 움직이는 게 피부로 와 닿는다”며 “도시화율은 낮지만 특유의 역동성과 선진 문화가 결합되면서 라이프스타일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엔 하노이에 공유오피스 ‘캠퍼스K’도 설립했다. 지분 3분의 1을 보유한 김 대표가 사업 초기 CEO를 맡았다. 하노이에 거점을 두다 보니 베트남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이 자연스럽게 캠퍼스K를 찾았다. 일종의 베이스캠프였다.

캠퍼스K를 거쳐 베트남에 안착하거나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코텍과 비상교육, 카인드 등이 대표적이다. 코텍의 경우 6개월 정도 캠퍼스K에 상주하며 베트남 진출 전략을 잤다. 공장 부지도 매입해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김 대표는 “캠퍼스K는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베이스캠프라는 모토로 운영됐다”며 “베트남이 익숙하지 않은 기업에게 셰르파이자 나침반인 셈”이라고 말했다.

2018년 11월부터 캠퍼스K의 CEO 역할을 수행했던 김 대표는 9개월 만인 지난해 8월 수장에서 물러났다. 액셀러레이터인 KIMC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에 투자해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지가 상당했다.

현재 한국 법인인 ‘KIMC LLC'가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완료하면 올해 내로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해 베트남 진출을 타진하는 기업에 베팅할 계획이다. 한국 법인인 KIMC LLC가 베트남 법인인 KIMC로 출자하는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고미코퍼레이션과 같이 현지에 조인트벤처를 만들어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 많다”며 “고미코퍼레이션의 경우 투자조합 결성을 못해 투자 기회를 놓쳤다. 이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조합 결성에 공을 들이려 한다”고 했다.

향후 한국과 베트남 기업 간 매치 메이커 역할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다. KIMC는 지난해부터 서울창업허브의 글로벌 파트너 기관을 맡아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조력해왔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해 법인설립이나 투자를 통해 현지화를 지원해왔다.

김 대표는 “서울창업허브에서 운영하는 동북권 센터에 KIMC를 포함한 아시아 액셀러레이터가 함께 들어갈 것”이라며 “국내 스타트업이 신남방국가로 진출할 수 있도록 KIMC 등 글로벌 액셀러레이터가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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