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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재무 개선' 서울바이오시스, 수익성 고삐 죈다지난해 베트남 투자 완료, 상반기 CAPEX 부담 감소…비용 지출 감소

윤필호 기자공개 2020-08-07 07:51:4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4일 14: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ED(발광다이오드) 칩 제조업체 '서울바이오시스'가 지난해 베트남 공장 생산라인 증설 작업을 마치고 올해 CAPEX(자본적지출)를 대폭 줄여 재무 안정화를 진행 중이다. 연구개발비와 판매관리비 등 전반적인 비용 지출도 보수적으로 집행하는 모습이다. 수익성 극대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실적을 반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4일 서울바이오시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CAPEX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30%, 36% 감소한 154억원, 1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투자한 베트남 공장 증설 작업을 마무리 짓고 올해 상반기부터 지출을 대폭 줄인 덕분이다. 매출액 대비 CAPEX 비율도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26%, 30.8%였던 반면, 올해 1분기와 2분기는 각각 17.7%, 14.8%로 감소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주요 제품인 LED칩을 생산해 대부분 모회사인 서울반도체로 납품하고 있다. 내부 거래 의존도 역시 60%를 웃돈다. 지난해 경쟁 심화에 따른 실적 부진 속에서도 신사업 개발에 집중한 이유다. 그 결과, 세계 최초로 미래형 TV 디스플레이 소재 마이크로 LED칩 양산에 성공한 서울바이오시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간다.

지난해 CAPEX 증가는 모회사의 생산기지 다변화 전략에 동참한 결과다. 서울바이오시스도 국내 설비 일부를 베트남 현지법인(Seoul Semiconductor VINA Co., Ltd) 공장으로 재배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집행한 CAPEX 총금액은 977억원에 육박했다. 그 영향으로 투자활동현금흐름도 마이너스(-) 734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법인은 이런 투자에 힘입어 지난해 말부터 양산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실적도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2018년 770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2394억원으로 210.8% 늘었다.

각종 관리 비용 역시 보수적으로 집행했다. R&D 비용의 경우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108억원, 112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91억원, 93억원으로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의 경우 베트남 공장 램프업(ramp-up)과 인력수급, 교육 등에 자금을 투입하면서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150억원, 14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132억원으로 줄었다가 2분기 다시 165억원으로 늘었지만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5.1%, 15.9%로 15%대를 유지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지난해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올해 1분기와 2분기 개선세를 이어갔다. 특히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032억원으로 당초 전망치로 내세운 925억원보다 11.6% 늘어난 성과를 냈다. 회사는 3분기도 상승 기류를 탈 것이라며 매출 전망치 1100억~1200억원을 제시했다.

재무 상태도 실적 회복과 비용 절감의 영향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208.9%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말 196.3%를 기록하며 200%대 아래로 떨어졌고 2분기 말에 185.9%로 더욱 감소했다.

이는 부채총계가 소폭 감소한 영향도 있지만, 순이익 개선세가 이익잉여금 증가로 이어지면서 자본총계가 늘어난 효과가 더 컸다. 기업의 단기 지급 능력의 잣대를 나타내는 유동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50.3%에서 1분기 말 54.5%, 2분기 말에 56%로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 관계자는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고객 접근성을 높아 수출에 최적화된 지역이어서 지난해까지 설비 증설 작업을 추진했다"며 "올해 순이익 증가로 자본총계가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이 감소하는 효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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