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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시공능력 점검]토건 외형 껑충 뛴 이테크건설, '역대 최고 순위'53위→42위 수직상승‥토건부문 매출 2년간 77% 확대

고진영 기자공개 2020-08-07 10:13:35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5일 17: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테크건설이 시공능력(토목건축) 평가 순위에서 역대 최고성적을 기록했다. 100위권에 진입한 지 10년 만에 50위권 문턱을 넘었다. 그간 플랜트가 압도적인 주력사업이었으나 최근 토건부문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점이 부스터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2020년 시공능력 평가 순위에서 이테크건설은 42위를 기록했다. 50위 안으로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전년 53위였으나 단숨에 11계단을 치고 올라왔다.

과거에도 이테크건설은 시평순위 상승 속도가 빠른 편이었다. 2010년 18계단을 점프하며 처음 100위권에 안착한 이후 2013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씩 순위가 올랐다. 다만 2016년부터는 53~56위에 머물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는데 다시 급등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시평액은 9500억원 정도로 전년 6747억원과 비교할 때 40.8% 정도 불어났다. 공사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 등 4가지 항목이 모두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공사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의 성장폭이 컸다..

이 가운데 경영평가액은 1071억원에서 2691억원으로 151% 뛰었다. 해당 수치는 재무건전성 등 경영상태를 판단하는 지표로 총 3년치를 살핀다. 실질자본금과 경영평점을 통해 구하며 경영평점은 차입금의존도와 이자보상비율, 자기자본비율, 매출순이익율, 총자본회전율 5가지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이테크건설은 자본총계가 2016년 1529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는 3217억원으로 3년간 2.1배 확대되면서 경영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서 부실자산과 겸업자산 등을 빼면 실질자본금이 된다. 경영평점 지표 가운데 하나인 차입금의존도 역시 2016년 19.6%에서 올해 14.3%로 좋아졌다.


시평액에서 가장 비중이 큰 공사실적평가액의 경우 3509억원에서 44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늘었다. 최근 주택사업을 키우면서 토건부문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평 순위는 토목건축업을 기준으로 집계되기 때문이다.

이테크건설은 플랜트사업이 간판사업으로 전체 매출에서 비중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토건사업부를 통해서도 당초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등을 주로 했고 주택사업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2017년 EPC를 모두 플랜트사업부에 넘기면서 주거브랜드인 '더리브(THE LIV)'를 론칭해 주택 분양사업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테크건설의 토건부문 매출을 따로 떼서 보면 2017년 1908억원에 불과했다가 2018년 2767억원, 2019년 3382억원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2년간 77% 덩치를 불린 셈이다. 지난해부터는 수익성을 더 높이기 위해 시행사 역할까지 하는 자체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상반기 토건부문의 신규수주 역시 25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702억원)보다 49.8% 늘었다. 앞으로도 토건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 건설부문에서 플랜트와 토건 매출비중을 50:50으로 맞추겠다는 내부적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플랜트는 수주한 뒤 1~2년이면 마무리되지만 주택사업 현장은 3년 정도 계속되는 만큼 토건 비중을 높여야 일감 공백을 막고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테크건설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자체사업이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토건부문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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