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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공모채 못담은 '7년물' 사모채로 발행 5월 수요예측 흥행하며 투심 이끌어내, SK증권 주관

오찬미 기자공개 2020-08-07 08:09:22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6일 10: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AA-, 안정적)이 올해 첫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만기 도래 채권의 차환을 위해서다. 눈에 띄는 점은 7년 만기 구조다. 앞서 공모채 발행이 흥행하면서 사모채로 7년물을 발행할 수 있었다.

대림산업은 지난 5일 7년 만기 사모채 300억원을 발행했다. 금리는 2.44% 수준에서 결정됐다. SK증권이 발행 업무를 맡았다. 다음달 1620억원 규모의 3년물 만기가 도래하면서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모채 발행으로도 차환 및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지난 5월 3년물 700억원, 5년물 300억원 발행에 나서서 흥행에 성공했다. 각각 3300억원, 1200억원의 수요를 확보해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이뤄졌다. 조달 자금 가운데 54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1460억원은 채무상환 목적으로 사용했다.

당시 3년물과 5년물로만 트랜치를 구성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3월 발행 계획을 한차례 연기한터라 발행 부담을 줄이는 데 만전을 기했다. 만기를 최소화하면서 투자 부담을 낮춘 덕에 3년물 1200억원, 5년물 8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이 가능했다. 수요가 몰리면서 금리도 민평금리 대비 9bp, 6bp 높은 수준에서 결정해 부담을 줄였다. 확정금리는 3년물 1.728%, 5년물 1.948%로 모두 1%대에 발행됐다.

이번 사모채 발행은 공모채에서 담지 못했던 7년물로 발행에 나섰다. 공모발행 과정에서 7년물 이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서기에 부담이 커 포기했지만, 뒤늦게 기관 투자자의 투자 의향이 확인된 탓이다. 공모에서 넉넉한 투심을 확인하며 투심을 이끌었다. 금리는 적정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AA-등급의 7년 만기 민평 금리는 2.454%에 형성돼 있다.

대림산업은 건설경기 침체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재무 지표도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와는 거리를 뒀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094억원, 영업이익 2902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20.5%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연결기준 매출 9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1301억원, 당기순이익 710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400억원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000억원가량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약 300억원 증가했다. 삼호를 비롯한 알짜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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