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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 글로벌 공략]테서, 임상 케이스 데이터 플랫폼 발판 美·中 공략AI 머신러닝 기반 레피어스, 10월 베타 서비스 10만명 유저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0-08-11 07:51:17

[편집자주]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 정부를 비롯한 다수 글로벌 기업이 국내에서 협력 파트너를 찾기 위해 레이더를 가동 중이다.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질적 성장과 맞물려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일궈낸 변화다. 그 일선에서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창업허브의 역할과 스타트업 글로벌 입성기를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7일 07: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테임상 케이스 데이터를 수집해 의료진들이 보다 높은 차원의 의학 정보를 주고받는 플랫폼을 내놓은 스타트업이 있다. 코로나19가 초래한 작금의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잡았다. 언택트라는 미래를 앞당겨 마주하게 된 상황에서 기술의 변화를 통해 기회로 만드는 혜안을 제공하고자 한다. 언택트 시대, 의료진을 위한 의료 연구 플랫폼 스타트업 ‘테서’다.

테서는 2019년 8월 이수현 대표(사진)와 안재성 공동창업자가 함께 창업했다. 이 대표는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을 휴학을 하면서 당시 개발자였던 안재성 공동창업자와 만나 취미로 웹앱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개발이 취미를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에 관심을 갖게 됐다. 풀스택 개발부터 데이터 분석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했다. 창업사관학교와 대학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2019년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직원은 이 대표와 함께 공동창업자, AI엔지니어, 개발자 등 7명이 일하고 있다.

사명 '테서'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딸에게 시공간을 뛰어넘어 중력으로 ‘데이터’를 전송 하는 테서렉트(Tesseract)라는 공간에서 착안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해 세상의 모든 데이터를 분석해 삶의 가치를 향상시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대표는 "한의학을 전공하고 개발을 공부하면서 임상 케이스가 그 가치만큼 활용, 공유되거나 교류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공식적인 플랫폼이 부족하다고 파악했고 보완하기 위해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에도 유사한 플랫폼이 있지만 임상 데이터, 진료 케이스를 주고받는 수준에 그치고 참고할 만한 자료는 부족해 이들의 장단점을 잘 보완해가며 임상 케이스를 자유롭고 안전하게 교류할 수 있는 글로벌 채널 서비스를 구축해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테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원활한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복합적인 아키텍쳐가 요구되는 웹, 앱 서비스의 개발을 모두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 프로그램을 활용해 빅데이터를 수집해 머신러닝 기반 의학 논문 추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의료진들이 높은 차원의 연구를 도울 수 있는 권위 있고 밀도 있는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또 더 쉽고 빠른 케이스 검색과 새로운 개념의 의료인 네트워크가 공존할 수 있는 레피어스(Lepius)라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레피어스는 의료인들이 임상케이스를 더 쉽게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스노메드 씨티(SNOMED CT)에 기반한 임상 용어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유저들이 의료 용어 입력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고 온톨로지를 이용한 매핑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형태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또한 개체명인식 등 NLP 기술(자연어 처리)을 활용한 분석 작업을 수행해 검색효율 향상 , 주제별 카테고리화를 통해 공유되는 케이스의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의료 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데이터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자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해당 서비스는 10월 베타서비스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레피어스로 보다 빠르고 체계적인 임상 케이스의 공유를 통해 팬데믹과 같은 글로벌한 위기 상황에 대처하고 다양한 난치, 희귀 질환을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의 의료인들이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 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료진 유저들을 확보해 유사한 환자 케이스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자 경쟁력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테서는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먼저 최소 1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병원, 제약회사 등과 함께 본격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며 미국과 중국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환자케이스를 나눠볼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특히 중국 진출의 경우 서울창업허브의 조력이 뒷받침이 됐다. 한중 청년 스타트업 혁신 창업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고 현지 사무 공간 입주 지원과 현지화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시 법률 지원도 제공한다.

올해 테서는 베타 서비스를 오픈해 초기 사용자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AI기술을 이용해 진료 시 참조할 만한 유사한 환자 케이스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언택트 상황에서 효율적인 추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라고 덧붙였다. 베타 서비스 오픈 후 테서는 시드 투자 유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투자 유치 후 유저 50만명을 확보하는 목표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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