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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믹스, 수요예측 대성공…'심사숙고' 전략 통했다 공모가 밴드 상단…일정 2주 순연 후 시장 눈높이 맞추는 IR 주효

최은수 기자공개 2020-08-07 08:12:04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6일 14: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레믹스가 IPO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상단(2만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기존 IPO 일정을 2주 가량 미루는 대신 시장의 이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IR 전략을 잡은 점이 주효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레믹스는 8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을 통해 2만원의 공모가를 확정했다. 밴드 상단 금액을 기록하며 공모예정금액은 264억원, 약 1560억원대 기업가치를 기록하게 됐다. 공모절차에 따른 납입일은 오는 13일이다.

셀레믹스는 기존 상장 일정을 2주 미룬 바 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바이오 투자 열기가 뜨겁지만 투심 쏠림 현상이 상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었다. 특히 자금이 특정 바이오업체에 집중되는 현상도 나타나면서 역으로 다른 바이오업체는 소외될 수 있었다.

셀레믹스의 마땅한 비교기업(피어그룹)이 국내에 없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었다. 셀레믹스의 핵심 경쟁력은 유전체, 마이크로바이옴, 바이러스 등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국내에선 관련사업을 영위하는 바이오텍이 없다. 특히 NGS 기반 클로닝 기술(MSSIC)을 보유한 국내기업은 셀레믹스가 유일하다.

셀레믹스는 이같은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에선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대형병원과 녹십자지놈, 랩지노믹스 등의 수탁검사기관, 질병관리본부, 국방과학연구소 등의 국가기관을 파트너사 및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차세대 클로닝 기술은 타깃 캡쳐 키트(소재) 및 차세대 시퀀싱 솔루션 등에 활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시장에 접목해 산업 발전과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셀레믹스는 앞서 원천 기술로 해외에서도 공급망 및 대리점을 확보해 둔 상태다. 프랑스, 터키, 중국 등 전 세계 17개국에 달한다. 유럽, 아시아, 중동권에서도 유일하게 타깃 캡처 키트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전망은 밝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및 육종 시장에도 해당 기술 적용이 가능한 덕에 시장 확대도 용이하다.

셀레믹스는원천 기술이 경쟁력이 충분한 만큼 국내 자본시장 및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를 설명하는 IPO 전략을 실행했다. 투자자 초정 IR을 2주 간 진행했는데 첫째 주 투자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차주 IR에선 친숙도를 높이는 작업도 병행했다. 자료 가독성을 높이고 실제 사용과 시현이 가능한 시제품을 제공하는 것 등이 골자다.

셀레믹스 관계자는 "IPO 과정에서 회사의 경쟁력과 비전을 시장이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IR 전략을 짜는 데 주력했다"며 "기술력은 우수한 만큼 피어그룹이 없어 친숙하지 않다는 점을 극복하고자 사업 또는 과학적 입장보다 투자자 심리를 고려해 IPO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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