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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40억 블록딜’ 코넥스 기대주에 꽂혔다 [인사이드 헤지펀드]진단키트 에스엘에스바이오 지분 추가 매수, 내부 중장기 전략 종목 판단

김시목 기자공개 2020-08-11 08:04:3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7일 14: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코넥스 종목 에스엘에스바이오에 꽂혔다.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코로나19에 대한 항체 진단키트 수출허가로 주목을 받간 했지만 최근 코스닥 이전상장 계획이 무산된 코넥스 시장 소형주란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과감한 베팅이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내부적으로 에스엘에스바이오를 중장기 전략 종목으로 낙점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달 4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40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구주를 매도한 측은 벤처캐피탈(VC) 보유 물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당 1만700원으로 37만3821주를 사들였다. 지분율은 12.09%로 크게 늘어났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에스엘에스바이오 지분 투자는 지난해부터 수면 위로 부상했다. 7월 20만 주 가량을 보유해오다 그 해 연말 26만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당시 5000원대 가격에 모두 사들였다. 이후 소량 매도 이후 이달 초 대규모 매집을 완료했다.

추가 베팅 시기를 감안하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선택은 기대를 넘어 확신에 찬 모습이다. 변동성이 높은 코넥스 종목이란 점에도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성장성과 잠재력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1년여 만에 지분을 10% 가까이 늘리면서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특히 추가 베팅을 단행한 시점은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코스닥 이전상장이 좌초한 이후였다.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제재를 받으면서 석 달 간의 거래소 심사가 무산됐다. 일종의 내부통제 미흡 등의 영향인 만큼 3~6개월 가량 후 재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단기 차익이 아닌 중장기 성장성을 두고 베팅했다. 단기 차익을 노렸다면 코스닥 이전상장 실패 후 무리하게 담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과거 비상장 당시부터 에스엘에스바이오에 대해 주목해왔던 만큼 단기 악재에 개의치 않고 있다.

2017년 코넥스 시장에 입성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코로나-19 항체 진단 키트' 외에도 '코로나-19 항원 진단 키트'(SsmarTest COVID-19 Ag detection kit) 및 '코로나-19 면역력진단 키트'(SsmarTest COVID-19 Neutralizing Ab detection kit) 등을 개발한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블록딜을 통해 투자를 단행한 당일은 물론 이튿날에도 상한가를 연달아 쳤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입장에서는 추가 매입 지분만으로도 벌써 30% 이익을 냈다. 지난해 연말 매입가 기준으로는 몸값이 세 배 치솟았다.

시장 관계자는 “운용사 내부적으로도 전략 종목 중 한 곳”이라며 “최근 이전상장 실패 등의 이벤트가 있긴 했지만 재추진 예정이고 비즈니스 매력도가 높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 롱숏 전략을 벗어나 중장기적으로 편입해서 가져가는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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