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한국 스타트업 글로벌 공략]'베트남 게임 배급사' VTC온라인, K콘텐츠 허브 '꿈'2015년부터 현지화 기여, 서울창업허브와 협업 전방위 지원

양용비 기자공개 2020-08-10 07:52:45

[편집자주]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 정부를 비롯한 다수 글로벌 기업이 국내에서 협력 파트너를 찾기 위해 레이더를 가동 중이다.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질적 성장과 맞물려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일궈낸 변화다. 그 일선에서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창업허브의 역할과 스타트업 글로벌 입성기를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7일 14: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트남 게임 퍼블리셔(배급사)인 VTC온라인이 현지에서 한국 콘텐츠 허브를 꿈꾸고 있다. 한국의 K팝과 디지털 관련 콘텐츠가 베트남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2015년부터 한국 게임의 베트남 진출을 도왔던 VTC온라인은 점차 조력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VTC온라인은 베트남 정보통신부 산하 국영방송사인 VTC의 자회사다. VTC는 1988년 설립돼 2001년 지상파 방송을 송출하며 베트남 2대 전국 방송사가 됐다. 2008년 설립된 VTC온라인은 베트남 최대 수준의 게임 퍼블리셔다.

게임 배급 뿐 아니라 세계 주요 파트너들과 교육, 소셜 네트워크, 포털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용득 VTC온라인 부사장(사진)은 "한국과 중국, 미국, 러시아 등 글로벌 파트너와 사업 협력을 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한국 파트너와 가장 많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VTC온라인은 2015년부터 한국과 베트남 기업의 만남을 주선하는 ‘브릿지’ 역할을 해 왔다. 베트남 스타트업 모임, 코웍스페이스 등을 한국 기업과 연계해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매칭이 성사되는 경우가 많았다.

수년간 매칭을 주도하며 이 부사장이 느낀 점은 양국 스타트업의 질적 차이가 크다는 것이었다. 한국 기업의 경우 대기업 출신 창업자가 많은 반면 베트남은 대학교 졸업 이후 창업 전선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 서비스나 기술 수준에서 차이가 극명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한국 스타트업은 이미 현지에서 중소기업 수준의 자질을 갖춘 반면 현지 기업들은 걸음마 단계 수준”이라며 “양국 기업의 협력 사례를 만들기 위해 기술이나 서비스 간극을 좁히는 일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역량이 되는 베트남 기업을 선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VTC온라인은 지난해 7월 서울창업허브와 한국 우수 스타트업의 현지화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현지화를 위한 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커머스와 푸드테크, 제조업, 농업기술 분야 기업 5곳을 현지 파트너와 매칭했다.

베트남이 필요로 하는 기술에 대해 경험이 풍부한 한국 스타트업을 우선순위에 두고 매칭을 진행했다. 현지에서 원하는 분야 위주로 소싱하는 경우 성과가 더욱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농업이나 커머스, 모바일, IT 분야 기업에 우선순위를 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 부사장은 서울창업허브에 대해 “한국에 있는 수준 높은 스타트업을 고루 소개 시켜준다”며 “한국 스타트업을 선별하는 데 고민을 많이 할 정도로 양질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준다”고 평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서울창업허브와 함께 한국-베트남 기업의 교류 협력을 위한 ‘온라인 기술교류 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IR 활동이 잦아지면서 한국 기업을 소개할 기회가 오히려 많아졌다. 작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났다. 베트남 현지를 찾지 않아도 되는 까닭에 오히려 IR 활동이 간편해졌다.

베트남 시장은 한국 스타트업에게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전반적인 산업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향후 10~15년 내에 모두 갖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씨를 뿌리면 큰 수확을 얻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부사장은 “VTC온라인은 베트남 내 한국 콘텐츠 허브가 되는 게 꿈”이라며 “K팝이나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도와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