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장금융, 사회투자펀드에 'KPI 도입' 추진 피투자기업 '사회적성과' 모니터링, 올 출자사업 반영
임효정 기자공개 2020-08-10 07:52:2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7일 16: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이 사회투자펀드에 핵심성과지표(KPI)를 도입한다. 사회투자펀드의 조성 취지에 맞게 투자기업의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얼마나 달성했는지를 들여다보는 식이다. 다음달 공고되는 출자사업부터 사회적 가치에 대한 평가지표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다음달 공고 예정인 사회투자펀드 출자사업에 KPI를 도입해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연구용역을 의뢰해 준비 중이다.
사회투자펀드 출자사업은 2017년 정부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 정책기조에 발맞춰 시작했다. 기존 일회성 기부 방식에서 벗어나 사회적기업의 자립과 성장을 돕는 투자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였다.
일회성에 끝나지 않고 연속성 있는 출자사업으로 진행된 데는 KB금융 역할이 컸다. 2018년 KB자산운용과 KB금융공익재단이 출자자로 나서 모펀드인 KB사회투자펀드(750억원)를 조성했다. KB금융그룹이 성장사다리펀드와 공동 출자를 계획하면서 2018년부터 5년간 재원이 마련된 셈이다.
성장금융이 사회투자펀드에 KPI를 도입한 데는 사회적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간 관련 업계에서는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돕는 펀드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기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것과 큰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을 해왔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투자대상을 선정하는 데 있어 유엔이 정한 지속가능개발목표(SDG) 17가지 항목을 주목적으로 설정했다. 유사한 항목이 있으면 주목적으로 인정하는 개념이 컸던 셈이다.
성장금융은 관련 지표를 만들어 2020년도 사회투자펀드 출자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출자공고는 다음달 말 나올 예정이다. KB사회투자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에서 각각 150억원씩 출자해 500억원의 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위탁운용사는 2~3곳을 선정한다.
성장금융 관계자는 "사회투자펀드 출자사업이 연속성 있게 진행되면서 운용사의 관심과 참여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투자자가 기업에 대해 기존에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로 평가해왔다면 KPI 도입으로 임팩트 가치를 같이 모니터링 하면서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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