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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소규모 GMP'로 세포치료 솔루션 도전 제조시설 탈중앙화 목표…IPO 통해 최대 345억 조달 기대

심아란 기자공개 2020-08-12 08:19:51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1일 08: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셀바이오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세포치료 '솔루션' 제공에 도전한다. 핵심은 GMP 시설의 규모를 줄이고 제조 공정을 자동화 하는 컨셉이다. 제조 시설을 병원에 직접 설치해 비용을 아끼고 세포치료제의 품질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의 제조 공정, 품질관리 등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길 기대한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8년간 세포치료제 생산 GMP 시설을 운용해온 점도 강점이다.

박셀바이오는 내달 3일~4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번 IPO를 통해 약 99만주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 밴드(3만~3만5000원)을 적용한 공모 예정 금액은 296억~345억원이다.

박셀바이오는 다양한 면역세포를 활용해 항암백신 연구에 집중해왔다. 핵심 후보물질은 자연살해세포(CAR-NK) 기반의 진행성 간세포암 치료제(Vax-NK)로 현재 임상 2a상을 밟고 있다.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다발골수종 치료제(Vax-DC)도 임상 2b상 단계에 진입했다.

박셀바이오는 공모 자금을 활용해 Vax-NK의 적응증을 교모세포종, 대장암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추후에는 Vax-DC와 복합치료를 목표로 새로운 임상도 계획 중이다.


공모 자금의 또 다른 사용처는 스마트 생산공정 개발이다. 박셀바이오는 파이프라인만 기술이전하는 것으로는 사업 경쟁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연구자의 노하우가 세포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연구 단계에서부터 생산과 품질관리 등 세포치료의 솔루션을 제공할 필요성을 느꼈다. 이 경우 기술수출의 거래 규모 역시 유의미한 수준에서 책정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셀바이오는 현재 소규모 GMP 시설을 건축하고 자동화를 통해 인력을 최소화하는 제조 공정을 준비하고 있다. 거점 병원에 직접 GMP를 구축해 좋은 품질의 치료제를 공급하는 사업 모델이다.

이러한 스마트 공정을 위해 미국의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등 글로벌 업체와 협력해 회사에 최적화된 장비와 시약 등을 검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포치료의 스마트 공정은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어느 정도의 자금이 소요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라며 "글로벌 업체와 제휴는 비용 분담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전도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현재는 연구개발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셀바이오는 2024년 추정 순이익을 바탕으로 적정 기업가치를 4042억원으로 제시했다. 최대 42.9%의 할인율을 적용해 IPO 밸류에이션은 2310억원으로 낮췄다. 밴드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695억원이다.

코스닥에서 NK세포치료제 업체들의 몸값은 6000억원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녹십자랩셀(6206억원), 엔케이맥스(6019억원), 네이처셀(6150억원) 등을 꼽을 수 있다.

박셀바이오는 이준행, 정광준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다. 이 공동 대표의 지분율은 공모 이후 9.82%다.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이제중 교수의 지분율은 13.03%를 유지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의무보유 기간을 3년으로 설정했다. 정 공동 대표는 회사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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