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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익률' 피엔케이, 수익성 더 좋아지나 [IPO 기업 분석]매출에 비례하는 구조…고정비 중심 비용 덕

이경주 기자공개 2020-08-12 14:12:55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0일 16: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이하 피엔케이)는 국내 헬스인증시장을 개척한 덕에 알짜 수익을 내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매출의 절반이 영업이익이다. 그런데 50%대 영업이익률이 마지노선이 아니다. 앞으로 매출이 늘어날수록 영업이익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사업 영위에 드는 비용 중 대다수가 고정비인 덕이다. 기술기반 사업의 최대 매력이다.

◇매출증가율 30~40%, 비용증가율은 10%P 하회

피엔케이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큰 폭으로 개선된 올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30~40%에 이르는 높은 매출증가율도 인상적이지만, 영업이익률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매출이 늘어날수록 영업이익률까지 동반상승하고 있다.

피엔케이는 올 1분기 매출 39억원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44.1%, 영업이익은 57.5% 늘었다. 덕분에 영업이익률이 같은 기간 52.6%에서 57.5%로 4.9%포인트 상승했다.


올 2분기에도 매출 39억원에 영업이익 21억원을 냈다.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33.1%(매출), 45.4%(영업이익) 늘어난 수치다. 역시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을 앞섰다. 덕분에 영업이익률이 같은 기간 49.8%에서 54.4%로 4.6%포인트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매출이 늘면 영업이익도 늘어난다. 하지만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이익률’까지 동반상승하는 경우는 흔치않다. 매출원가와 판관비(판매비와 관리비) 등 핵심비용도 매출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피엔케이는 올 상반기 핵심비용(매출원가+판관비) 증가율이 매출증가율에 크게 못미쳤다. 영업이익률 상승비결이다. 올 1분기 핵심비용은 16억원으로 전년 동기(12억원)에 비해 29.1% 늘어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매출증가율(44.1%)을 14.9%포인트 하회한다. 올 2분기 핵심비용도 18억원으로 전년동기(14억원)에 비해 21%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증가율(33.1%)을 12.2%포인트 하회한다.

◇변동비 피험자 교통비+소모품비로 제한적

핵심비용 대다수가 매출규모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고정비인 덕이다. 피엔케이는 화장품 효능과 기능에 대한 인체적용시험과 피부 조직세포 검사 등을 수행하는 임상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수탁기관이다.

때문에 제조사와 달리 대규모 생산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고 생산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대신 임상CRO를 수행하는 전문 인력이 사업영위를 위한 필수자산이다. 이들에 대한 급여가 가장 큰 비용이기도 하다.

급여는 매출보다는 고용규모에 좌우된다. 매출 급증기 급여는 제한적으로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올 1분기 급여는 7억7700만원으로 전년 동기(6억3000만원) 대비 2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증가율(44.1%)을 20.9%포인트 하회했다.


그 다음으로 큰 비용은 임상CRO 피험자(실험 대상자)에 지급하는 교통비다. 올 1분기 3억4600억원을 지급했다. 전년 동기(2억1700만원)에 비해선 59.7% 증가했다. 이어 감가상각비가 같은 기간 1억4500만원에서 1억8900만원으로 30.4% 늘었다. 지급수수료는 1억6600만원에서 1억6400만원으로 1.3% 줄었고, 소모품비는 2800만원에서 9800만원으로 254.1% 늘었다.

주요 비용 중에서 변동비 성격은 교통비와 소모품비에 그친다. 그런데 변동비 비중이 크지 않다. 올 1분기 교통비와 소모품비 합계액은 4억4400만원으로 전체 비용(16억원)의 26.8%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대표적 고정비인 급여(7억7700만원)는 비중이 46.9%다.

◇중장기 '알짜' 성장 담보 의미

피엔케이는 성장성은 입증해왔다. 지난해 매출 124억원을 기록했는데 설립해인 2010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이 102%에 달했다. 2012년 2월 정부의 '표시 광고 실증제' 도입으로 형성된 임상CRO 시장을 선점한 덕이다. 홈쇼핑과 화장품 온라인 광고에 미세먼지 차단과 같은 기능을 홍보하려면 의무적으로 임상CRO를 통해 효능을 입증해야 한다.

이 제도 도입으로 국내 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2012년 2조1500억원에서 2018년 4조9800억원으로 4조9800억원으로 연평균 15% 성장했다. 피엔케이는 이에 따른 임상CRO 수요를 흡수하며 2017년부터 매출 기준 업계 1위 지위를 유지해 왔다.

피엔케이는 국내외에 임상센터를 확대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향후 60%가 넘는 영업이익률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피엔케이는 이번 IPO를 통해 218억원(공모가 하단 기준)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중 50억원을 국내 연구소 확장과 지점 설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어 40억원은 최대 화장품 시장인 중국에 글로벌임상센터를 짓는데 쓴다. 중국은 전방시장은 크지만 임상CRO 시장은 초기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진입에 성공한다면 큰 폭의 매출신장을 기대할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임상CRO 특징은 매출이 늘어나는데 드는 변동비가 피험자에 대한 교통비와 실험에 쓰는 소모품 등으로 제한된다는 것”이라며 “매출이 늘어날수록 수익성은 더 크게 개선되는 것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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