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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팅스, ‘조단위 밸류’ 네오이뮨텍 베팅 대박쳤다 [인사이드 헤지펀드]3000억 밸류로 투자, 상장 전 조단위 훌쩍…'제2 SK바이오팜' 평가

김시목 기자공개 2020-08-13 07:58:1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1일 13: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차세대 면역치료제 개발사인 네오이뮨텍 투자로 '대박'을 쳤다. 2년 전 베팅 가격 대비 상장을 앞둔 최근 네오이뮨텍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머크와 면역항암제 개발을 함께 진행하는 등 업계에서는 제2의 SK바이오팜으로 입소문까지 타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60억원 어치 네오이뮨텍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벤처캐피탈(VC) 조합에 투자하는 구조다. 2018년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의 5개 블라인드펀드에서 VC 조합에 LP(유동성 공급자)로 출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태웠다.

운용사 사모펀드가 LP 출자자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사례는 흔하지 않았지만 네오이뮨텍 지분이 줄곧 극심한 품귀 현상을 빚고 있었던 점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단행했다. 미국 기업인 네오이뮨텍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확신하고 차선책을 택한 셈이다.

투자 당시 네오이뮨텍의 밸류에이션은 3000억원대 수준이었다. 지난해 상장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1조원 밸류에이션까지 치솟은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세 배에 달하는 가치로 올라갔다. 거론되는 가격은 1조~3조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거래소 심사를 받고 있는 네오이뮨텍은 현재 제2의 SK바이오팜으로 공모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핵심파이프라인 ‘NT-I7’의 미 FDA 2상 임상승인, ‘Covid-19 치료제’는 미 임상1상 승인을 받았다. 상장 전 외국기업 기술성평가를 통해 ‘A, A’를 획득했다.

특히 네오이뮨택은 국내 기업에선 이례적으로 글로벌 제약사인 BMS, 머크, 로슈 등과 면역항암제를 공동 개발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고형암대상 11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폐암, 유방암, 직장암, 위암, 식도선암, 재발 두경부 편성세포선암 등 환자들이 대상이다.

네오이뮨텍 상장 몸값의 척도인 제넥신의 주가가 최근 급등한 점도 밸류에이션 확장을 거들고 있다. 제넥신은 올 들어 1조원 밸류에이션이 3조원까지 치솟았다. 네오이뮨텍은 제넥신에서 분사(스핀오프)된 이후 핵심기술판권을 지역별 분할해 보유하고 있다.

최근 키움증권이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네오이뮨텍 지분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무산되기도 했다. 네오이뮨텍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을 찾아 웃돈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지분 확보를 추진했지만 구주주들이 상장 후 미래가치를 더 높게 평가했다.

시장 관계자는 “네오이뮨텍은 하반기 바이오 대어로 꼽힐 만큼 주목받고 있다”며 “계획대로면 연내 상장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고 베팅한 헤이스팅스자산운용도 실익을 넘어 선구안도 재조명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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