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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LP지분 직접매입' 프로젝트 순항 294억 예산 배정 2건 수행, 회수시장 활성화 촉매

이윤재 기자공개 2020-08-13 08:07:49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13: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인 'LP지분 직접매입'이 순항하고 있다. 회수시장 활성화를 촉진하는 동시에 모펀드 수익성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올 들어 2건의 LP지분 매입을 완료했다. 벤처펀드 LP 중에서 자금 유동화 니즈가 있는 경우 자산을 평가하고 매입하는 방식이다. 2건 모두 주요 모펀드인 성장사다리펀드를 활용해 직접 지분을 취득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올해초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LP지분 직접인수에 예산 294억원을 배정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LP지분 직접인수를 시작한 이래 올해 본격적으로 확장에 나섰다. 사업 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인 건들이 성사되면 사실상 예산은 대부분 소진된다.

세컨더리 시장은 크게 펀드가 투자한 기업의 지분을 거래하는 구주 유통과 LP지분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나뉜다. 그동안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주로 벤처캐피탈끼리 포트폴리오 구주를 사고 파는 시장 위주였다. LP지분을 거래하려면 상대방에게 펀드내 모든 포트폴리오를 공개해야 하는 만큼 경쟁관계에 있는 벤처캐피탈끼리 거래를 하는데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한국성장금융이 LP지분 직접 인수에 나선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출발한다.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LP지분 유동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직접 뛰어든 셈이다. 모펀드 운용기관인 한국성장금융은 이해상충과 관련한 문제에서 벤처캐피탈 대비 자유로울 수밖에 없다.

직접 인수와 별개로 한국성장금융은 LP지분 유동화 자펀드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2016년 출자사업을 시작한 후 현재 3호 자펀드가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이다. 주목적 투자처는 타 사모펀드내 LP지분 인수 등으로 성장금융 출자금액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올초 발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오는 3분기에도 LP지분 유동화펀드 공고가 예정돼있다. 성장금융이 300억원을 출자해 최소 600억원 이상으로 결성하는 구조다. 다만 한국성장금융은 펀드 운용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성장금융이 LP지분 직접 인수 등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해상충 이슈에서 자유로운 모펀드 운용기관인 만큼 LP지분 유동화 활성화 여부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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