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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글로벌리츠, 공모가 회복…청약 부진 만회 주관사, 인수물량 자발적 락업 설정…해외 1호 상품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20-08-14 13:31:42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15: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상장 일주일이 안돼 공모가를 회복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데 이어 공모청약도 부진했지만 상장 후 주가는 우상향하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7일 상장 당시 공모가 5000원을 밑도는 4700원대에 시초가를 형성할 정도로 부진했지만 이후 꾸준히 주가가 우상향해 최근 공모가 회복에 성공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8.48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공모청약 경쟁률 0.23대 1로 미달이 난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선방한 셈이다. 가장 최근에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가 공모가를 밑도는 것과 비교해도 대조적이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이 공모물량 대부분을 책임진 데다가 자발적으로 의무보유 확약을 내걸어 주가 하락을 막은 점이 주효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4850억원의 공모를 추진했는데 저조한 수요예측 결과를 고려해 주관사단이 공모물량의 상당 부분을 책임졌다.

당초 공모물량은 기관에 2450억원(4900만주), 일반청약자에 2400억원(4800만주)가 배정됐다. 기관투자가의 경우 실제 납입능력을 감안해 배정물량을 절반 수준인 1450억원(2900만주)으로 줄였다. 나머지 1000억원(2000만주)은 공동대표주관사인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이 나눠서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수요예측에서 떠안은 물량을 3개월간 자발적으로 의무보유하기로 했다.

일반 청약물량 중에서 미달난 금액 역시 별도 공시는 안했지만 상당기간 의무보유하기로 협의를 마쳤다. 청약물량은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이 각각 1000억원씩 배정됐고 인수단인 대신증권이 400억원을 맡았다.

공모청약 경쟁률이 미미했던 점을 감안하면 주관사의 인수부담이 컸다.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이 각각 900억원, 800억원 안팎을 책임졌다. 두 증권사는 청약물량에 대해서도 일정기간 보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목표 배당수익률이 8%대로 기존의 리츠와는 수익성 면에서 차별화되는 특징이 있다. 임차인이 벨기에 연방정부로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은 점도 오피스 빌딩 리츠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리츠 편입 자산은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파이낸스 타워 콤플렉스'다. 매입가 기준 자산 규모는 1조6000억원 안팎이며 목표 배당 수익률은 8%대 수준이다. 투자 구조는 자(子)리츠인 제이알제26호리츠가 자산을 매입한 뒤 모(母)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리츠에 지분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짜여졌다.

국내 상당수 기관들은 3400억원 규모의 상장전 지분투자에 참여했다.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을 비롯해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이 프리IPO에 들어갔다. 메리츠화재, 신한생명, 신한금융투자, 시티코어디엠씨, 이베스트투자증권, 브레인자산운용 등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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