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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에이, '자사주 매입' 주주환원책 이어간다 500억 규모 자사주 신탁 계약 연장…온라인 IR으로 소통 강화

김슬기 기자공개 2020-08-14 08:22:02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3일 10: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표 장비업체인 에스에프에이가 자기주식 매입 정책을 연장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에 신경쓰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최근 3년간 8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고, 임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성과급으로 지급해 사내에서도 주식에 대한 관심을 높여왔다. 또 이달에는 처음으로 온라인 IR을 진행하는 등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는 최근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기간을 내년 8월까지 연장했다. 해당 신탁계약금액은 500억원 규모다. 최초 계약일은 2018년 8월로 이미 지난해 한 차례 추가 연장된 바 있다. 현재 에스에프에이가 보유한 자사주 물량은 총 235만여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6.5% 정도다.

에스에프에이는 1998년 옛 삼성항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동화사업부 분사로 탄생했고 물류자동화설비 1위 기업이다. 디스플레이 장비물류 비중이 가장 높지만 최근에는 2차전지와 반도체 물류, 일반물류 등도 진행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SFA반도체, 에스엔유프리시젼 등도 거느리고 있다. SFA반도체 인수로 반도체 후공정까지 영역을 넓혔다.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는 2017년 2분기에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주가가 8~9만원대에서 4만원대로 조정됐다. 당시 무상증자를 실시하기 전 에스에프에이는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전량 시간외매매(블록딜)을 통해 매각했다. 총 매각대금은 436억원으로 운영자금으로 썼다. 무상증자 후에는 주가가 3만원후반~4만원대초반에서 움직였다.

안정적인 사업구조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몇 년간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이 때문에 에스에프에이는 자사주 취득을 단행했다. 2018년 초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 계약을 체결했고 그해 5월과 8월에 추가로 각각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했다. 당시 총 1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을 보유한 것이다. 초기 두 개의 계약을 통해서 에스에프에이는 총 70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번에 연장한 자사주 신탁은 마지막에 체결한 것이다. 해당 신탁을 통해서는 40만여주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액으로 치면 100억원이 넘는 규모다. 에스에프에이는 남은 신탁 잔액이 있고 향후 주가안정을 위해 계약을 연장했다는 입장이다.

에스에프에이 관계자는 "몇년간 주가가 횡보하는 상황이어서 추가적으로 주가안정을 해야 하는 시점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자사주 신탁 계약을 연장했다"며 "자사주 신탁 계약 역시 이사회 의결 사안이어서 해지하고 다시 체결하려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남겨둘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은 잔고가 350억~400억원 사이기 때문에 언제든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 하락을 방어하겠다는 것이다.

또 에스에프에이는 매년 임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있다. 성과급을 주식으로 지급하게 되면 직원들이 주가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는 이유였다. 유동주식이기 때문에 현금화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소속감을 고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주식 성과급 지급을 고수해왔다.

한걸음 더 나아가 에스에프에이는 올해 2분기 실적부터 온라인 IR을 진행해 투자자 접점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은 대면으로 하는 IR을 진행했다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하는 IR을 준비하게 됐다는 설명이었다. 해당 IR에는 대표이사 등이 직접 나서 투자자와의 접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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