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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쉬핑, 오너-FI 사이 합의점 찾나 메디치, 회사측과 협상…투자유치 구조에 주목

최익환 기자공개 2020-08-14 10:53:59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3일 10: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회수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폴라리스쉬핑의 주주들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당초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질권행사로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김완중·한희승 대표 측이 합의안을 제시하면서 양측이 원만한 해결책을 찾을지 주목된다.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투자유치 구조에 따라 기존 FI들의 엑시트 전략도 다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의 최대주주 폴라에너지앤마린 측과 2대주주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측은 최근 투자회수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폴라에너지앤마린은 폴라리스쉬핑의 지주회사 격으로 김완중·한희승 폴라리스쉬핑 대표가 절반씩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사실상 김완중·한희승 회장 측이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협상에 나선 것이다.

지난 7월 중순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한희승 회장이 보유한 개인회사 한원마리타임에 대한 질권행사를 시도한 바 있다. 질권행사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폴라리스쉬핑에 투자할 당시의 계약에 따른 것으로, 한원마리타임은 현재 폴라에너지앤마린의 지분 27% 가량 역시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로 인해 폴라리스쉬핑은 주주간의 갈등이 표면위로 부상한 바 있다. 2012년과 2013년 두 해에 걸쳐 2760억원(폴라리스오션기업재무안정PEF)과 1509억원(파로스기업재무안정PEF)을 폴라리스쉬핑에 투자한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측은 그동안 엑시트 작업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후 투자계약에 명기된 풋옵션을 실행하려했으나 난항을 겪자 질권행사에 나선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폴라리스쉬핑 오너 측이 협상테이블에 앉아 FI의 투자회수 조건과 방안을 다시 협의 중”이라며 “현재로선 결과를 알 수 없지만 다소 무거웠던 주주들 사이의 분위기가 반전될 계기가 마련됐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업계는 오너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양측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갈등을 해소하고 극적 합의에 이를지 여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김완중·한희승 회장 측이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 여러 제안을 지속하고 있고 현재 양측이 투자회수 조건과 방법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를 두고 의견을 지속적으로 교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회사가 직접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를 접촉해 15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유치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해당 투자유치와 연계해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이니어스-NH PE 등이 투자회수를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아직까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어 투자회수 방안을 확정짓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폴라리스쉬핑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메디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오너 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는 상황”이라며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생각하고 향후에도 협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폴라리스쉬핑은 김완중·한희승 대표 측의 폴라에너지마린이 58.35%의 지분율로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2대주주와 3대주주는 각각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이니어스PE-NH PE로 각각 22.17%와 13.62% 수준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의 FI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이니어스PE-NH PE 등은 그간 기업공개(IPO) 등으로 꾸준히 투자회수를 시도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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