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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2차전지 사업 강화…SK IET 3000억 외부자본 유치 국내 PEF에 프리IPO 단행…23일 이사회 통해 최종 확정

김혜란 기자공개 2020-09-22 16:04:01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2일 16: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의 배터리소재 전문 계열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가 프리IPO(Pre IPO: 상장전 지분 매각)에 나선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가 3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 IET는 유상증자를 단행해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3000억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키로 했다. SK IET 지분 100%를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투자 유치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SK IET는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4월 소재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자회사로 현재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와 JP모간, 한국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가 선정된 상태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난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SK IET 프리IPO 투자 건을 확정했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끝난 뒤 주주간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SK그룹은 지난해부터 SK IET 물적분할을 계획하면서 외부자금 유치 등을 고민하다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손을 잡았다. 이번 딜이 종결되면 SK IET는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한 뒤 첫 외부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상장 전 확보한 대규모 투자자금을 활용해 사업 보폭을 넓혀갈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그룹의 미래먹거리로 점찍은 배터리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 지분 매각, 상장 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재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SK루브리컨츠 소수 지분 매각과 함께 SK IET 상장, 프리IPO 역시 이런 흐름에서 해석할 수 있다.

SK IET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과 플렉서블 커버윈도우(FCW)의 제조·판매가 주력 사업이다. LiBS는 전기차용 2차전지 배터리의 4대 핵심소재 중 하나다. 2004년 국내 최초로 LiBS 생산기술을 독자 개발한 뒤 현재 글로벌 시장 선도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기자동차 상용화에 맞춰 LiBS의 글로벌 수요가 대거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FCW는 폴더블폰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서 유리를 대체하는 소재다. FCW 생산라인도 지난해 완공해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SK IET는 분할 첫 해인 지난해 매출액 2630억원, 영업이익 806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상장을 준비 중이다. 시장에서는 SK IET의 상장 기업가치가 4조원~5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도 SK IET의 성장 잠재력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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