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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잼라이브 인수…커지는 쇼핑 영향력 어디까지 2분기 역대 최고 매출 위력…궁극적으로 금융과 시너지 노려

서하나 기자공개 2020-08-31 07:36:48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8일 13: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가 자회사 스노우의 잼라이브를 인수한다. 언택트 시대에 잠재력이 한층 커진 커머스 경쟁력을 키우겠단 의지다. 막강한 플랫폼 영향력과 방대한 데이터, 간편결제를 통한 록인(Rock-In)효과에 라이브 커머스 경쟁력까지 더해지면서 커머스 영향력을 무섭게 키우고 있다. 궁극적으론 금융과 커머스를 연계하는 그림까지 그리고 있다.

28일 네이버는 라이브 커머스의 경쟁력 제고 및 서비스 운용 효율화를 목적으로 계열사 스노우의 잼라이브 서비스 영업을 분할해 양수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수 가액은 150억원, 양수일은 10월 5일이다.

동영상 계열사 스노우는 1분기 말 네이버가 지분율 75.46%을 보유해 1대주주로, 라인플러스와 라인이 각각 15%, 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잠재력이 더욱 커진 라이브 커머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 한 조치다. 네이버는 "잼라이브가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 경험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작 노하우 및 역량을 갖춰가고 있다"라며 "네이버쇼핑의 고도화된 판매자용 툴에 잼라이브의 라이브 콘텐츠 제작 경험을 합쳐 다양한 라이브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잼라이브는 스노우가 2018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서바이벌 라이브 퀴즈 앱이다. 간단한 앱 설치만으로 실시간 방송을 보면서 퀴즈에 참여할 수 있고, 최종 우승을 하면 받는 상금을 일정 금액 이상 모아 현금화도 가능하다. 초창기 뚜렷한 수익 모델(BM)이 없었으나 2018년 12월 배스킨라빈스와 제휴해 한 시간 만에 2000개, 두 번째 방송에서 1만 개 상품을 완판시키며 커머스 방송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수많은 업체와 제휴를 맺고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로 진화했다.

잼라이브가 28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LG생활건강의 추석 선물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언택트 시대의 도래로 점차 커지는 라이브 커머스의 위력을 가장 먼저 실감한 곳은 바로 네이버다.

네이버는 2분기 코로나19 여파에도 온라인 쇼핑, 광고 등 비대면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1조9025억원을 거뒀다.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이다. 커머스 매출을 따로 공개하지 않지만, CPC(Cost Per Click), CPS(Cost Per Sale) 상품이 포함된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의 상당 비중을 커머스가 차지하고 있다. 2분기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은 7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7159억원 대비 8.6%, 전분기 7497억원 대비 3.7% 증가했다.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4% 성장했다. 현재까지 개설된 누적 스마트스토어는 무려 35만개다. 그중 2019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연간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판매자는 2만6000건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다.

네이버는 3월 증가하는 영상 판매 수요에 대응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라이브 커머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판매자와 스토어 방문 고객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단 점을 활용해 소통을 중시하는 MZ세대 등을 중심으로 판매자와 고객의 커뮤니케이션에 방점을 찍겠단 전략이다.

출처 : 네이버 IR 자료실.

네이버는 강력한 무기를 바탕으로 국내 커머스 업계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국내 검색 및 가격비교 플랫폼 점유율 70%, 간편결제 네이버페이의 포인트 제도를 활용한 록인 효과, 방대한 커머스 데이터 등이 모두 강력한 무기다. 최근엔 홈플러스와 농협하나로마트, GS리테일 등 대형 유통업체와도 손을 잡았다.

커머스 확대의 궁극적인 그림엔 금융이 있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중소상공인(SME, Small and Midium-sized Enterprises)에 사업 자금 지원을 하기 위해 실시간 매출·판매자 흐름 등 데이터에 기반한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금리에 한계가 있는 SME에게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대출을 제공한단 계획이다. 축적된 데이터는 다시 쇼핑과 파이낸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고리로 이어진다.

커머스 힘주기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는 하반기에도 커머스 중심의 성장전략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채널 및 유저 혜택 확대를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 기반을 확대하고 다양한 광고 상품을 더해 본격적인 수익 창출을 노린다는 전략"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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