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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친화' 아진엑스텍, 주가부양·지분율 상승효과 '실적 자신감' 자사주 소각·무상증자에 주가 29.2%↑, 최대주주 지분율도 2%P 높아져

윤필호 기자공개 2020-09-07 08:14:0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3일 14: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범용모션제어 반도체 전문업체 '아진엑스텍'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7월 자사주 소각과 8월 무상증자 결정을 내리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정책으로 주가를 부양하면서 동시에 김창호 대표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도 높이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습이다.

3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진엑스텍은 지난 8월 말 보통주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하는 신주는 총 319만6942주이며 신주배정 기준일은 9월 15일, 신주상장 예정일은 10월 6일이다. 증자 후 총 발행주식은 기존 641만2477주에서 974만8596주로 증가한다. 아진엑스텍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170억원 규모의 주식발행초과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6억원을 신주 발행에 활용해 자본총계에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자기주식 39만4261주 소각 결정을 내렸다. 소각 금액은 29억원 규모로, 1주당 약 7312원으로 평가됐다. 이에 자기주식은 기존 53만3438주에서 13만9177주로 감소했고, 총발행주식도 694만5915주에서 655만1654주로 줄었다.

아진엑스텍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또 주식 소각에 따른 수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주 친화 정책 강화의 배경에는 실적 개선에 따른 자신감이 깔려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17.6%, 204.5% 증가한 19억원, 2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3% 증가한 11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도 5%에서 16.5%로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상반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99억원에서 134억원으로 35.3%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세는 이동통신 부문에서 애플 향(向) 3D 센싱 모듈(Sensing Module)과 카메라 모듈 검사 등 신규 장비 수주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다. 아진엑스텍은 산업용 모터 제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주문형 반도체(ASIC), 시스템온칩(SoC) 방식으로 모션제어 칩(Chip)으로 생산한다. 다양한 고객사 맞춤형 모션제어 모듈과 시스템, 로봇제어기 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서비스까지 맡는다.

이번 주주 친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목표로 제시한 주가 부양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아진엑스텍 주가는 주식 소각을 결의하기 위해 이사회를 개최한 7월 20일 종가 6770원에서 9월 2일 종가 8750원으로 29.2% 상승했다.


주식 소각으로 최대주주 지분도 소폭 상승한다. 김창호 대표(16.97%)를 비롯한 최대주주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총 지분율은 31.83%인데 주식 소각에 따른 발행주식 감소로 지분율은 33.74%로 1.91%포인트(P) 상승했다.

아진엑스텍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가 주요 목적으로 특별히 최대주주 지분율 확보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며 "자사주 소각을 진행했고 유통물량 감소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무상증자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대주주인 김 대표는 주식 소각에 앞서 지난 5월 가족에게 주식을 증여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오너일가의 지분 현황을 보면, 김 대표는 142만8694주(20.57%)를 보유하고 있었고 배우자 장영대 씨는 지분이 없었다. 두 자녀인 김조은·정기 씨는 각각 2만5000주(0.36%)씩을 보유 중이었다.

김 대표는 배우자 장 씨에게 10만주를, 두 자녀에게는 각각 7만5000주씩 증여했다. 이에 김 대표의 주식은 117만8694주(16.97%)로 감소했고, 장 씨와 두 자녀는 나란히 주식 10만주(1.44%)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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