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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운용, 일임 비즈니스 '안정적' 성장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③계약잔고·수수료수익 나란히 '증가'...최대 고객 연기금 역할 '주효'

김수정 기자공개 2020-09-11 07:55:3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9일 13: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자산운용의 투자일임 비즈니스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 상반기 계약잔고와 수수료 수익 모두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연기금이 계약금액을 5000억원 이상 늘린 데 따른 영향이 크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DB자산운용 투자일임 계약금액은 4조7517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4조1578억원 대비 14.3% 증가한 액수다. 일임 계약 고객 수는 14명, 계약 건수는 71건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 12명, 69건에 비해 고객 수는 2명 늘었고 계약 건수도 2건 추가됐다. 일임 계약고가 늘면서 이에 따른 수수료 수익도 31억원에서 37억원으로 19.4% 늘어났다.


DB자산운용 투자일임 계약금액은 2016년 3조원을 넘어선 이래 2018년까지 32조원 초반대에 머물러 왔다. 작년 상반기 4조원 선을 돌파한 데 이어 연말에는 5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작년 말에 비해 계약금액이 미미하게 줄어든 상태다.

DB자산운용은 보험 특별계정과 연기금, 공제회 등과 투자일임 계약을 맺고 있다. 금융투자업자나 은행, 보험 고유계정, 종금, 개인 등의 계약 잔고는 없다. 계약 대상별 투자일임 계약잔고를 보면 보험 특별계정과 연기금, 기타 계약고는 증가한 반면 공제회 계약금액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말 기준 보험 특별계정의 투자일임 계약잔고는 1조866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말 1조7057억원 대비 9.4% 증가했다. 계약고가 증가했지만 비중은 줄어들었다. 전체 일임 계약잔고 내 보험 특별계정 비중은 41.0%에서 39.3%로 1.7%포인트 축소됐다.

DB자산운용 일임 계약잔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기금의 일임 계약금액은 같은 기간 2조2421억원에서 2조7600억원으로 2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기금이 전체 계약잔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9%에서 58.1%로 4.2%포인트 확대됐다.

공제회 계약금액은 이 기간 155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61.3% 줄어들었다. 공제회가 일임 계약잔고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3.7%에서 1.3%로 2.4%포인트 쪼그라들었다. 이 밖에 어느 유형에도 해당하지 않는 기타 투자자와의 일임 계약금액은 이 기간 550억원에서 650억원으로 18.2% 커졌다. 기타 투자자가 총 일임 계약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에서 1.4%로 0.1%포인트 커졌다.

DB자산운용은 투자일임 재산을 대부분 채권과 주식으로 운용 중이다. 올 상반기 말 투자일임 재산 평가금액(부채 차감 전)은 5조8409억원이다. 이 중 47.4%에 해당하는 2조7685억원을 채무증권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어 2조4915억원(42.7%)을 지분증권에 투자하고 있다. 이 밖에 수익증권으로 1286억원(2.2%)을, 기타 자산으로 301억원(0.5%)을 각각 굴리고 있다. 전체 일임재산의 7.2%인 4196억원은 유동성 자산으로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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