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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얼라이언스인베, 해외투자 첫발 '나녹스' 베팅 세계 최초 디지털 X-Ray 개발, 이스라엘 차세대 의료장비 주목

이광호 기자공개 2020-09-10 07:50:2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9일 12: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벤처캐피탈(VC) 와이얼라이언스인베스트먼트가 출범 1년 만에 해외 투자에 첫발을 내딛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해외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얼라이언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이스라엘의 차세대 의료장비 기술 기업 '나녹스(Nanox)'에 투자를 단행했다. 와이얼라이언스인베스트먼트의 첫 해외 투자이자 두 번째 포트폴리오다. 올 상반기 투자기업을 발굴한 뒤 한 동안 소극적이었지만 해외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와이얼라이언스인베스트먼트는 출범 직후 순탄치 않은 길을 걸었다. 설립자인 이영 전 대표는 4월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당선권에 안착하며 국회에 입성했다. 설립한지 1년여 만에 수장이 교체되는 일이 벌어졌다. 여기에 첫 벤처펀드인 '와이얼라이언스 1호 펀드' 대표매니저 등 핵심인력들이 잇따라 퇴사했다.

이에 김상용 전 전자신문 인터넷 부사장을 대표로 세웠다. 이어 삼성SDS 수석 출신 이수미 투자심사역과 펜실베니아주립대학교 출신 임지형 심사역을 영입했다. 위기 속 조직을 재정비하며 벤처투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두 번째 투자기업인 나녹스는 엑스레이(X-Ray) 촬영 장비 개발사다. 반도체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는 반도체 나노 기술을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한 세계 최초 의료장비 기술을 자랑한다. 100여년 전 개발돼 현재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는 필라멘트 중심 아날로그 촬영 패러다임을 뒤바꾼 기술로 평가된다.

디지털 엑스레이는 아날로그 방식과 비교해 화질과 촬영 속도, 촬영 비용, 방사선 노출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게 특징이다. 최대 30배 빠른 속도로 촬영이 가능하고 촬영당 비용이 기존 대비 10% 수준에 불과하다. 방사선 노출량은 아날로그 방식의 3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특히 엑스레이와 CT 촬영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소형 의원이나 의료 부담이 큰 국가에서 높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출시 후 전 세계에서 선주문이 폭주해 이미 11개국에서 4520대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계약상 최소 스캔 횟수 기준 연간 약 1억2000만달러의 수익을 의미한다.

또한 나녹스의 디지털 엑스레이는 기존 아날로그 장비에 필수적이었던 대형 냉각 장치를 제거해 1톤 수준의 장비 무게를 200㎏ 수준으로 경량화했다.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검사에 활용 가능하다는 점도 높은 성장 잠재력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5G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할 전망이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도 했다.

한편 벤처캐피탈의 해외 투자는 증가 추세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캐피탈이 집행한 해외 투자 규모는 2047억원(57건)이다. 전년동기 1309억원(66건) 대비 투자금액이 56% 늘어난 수준이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1049억원, 2분기 998억원을 각각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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