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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운용, 전문사모·단기금융형 펀드성장 '주도'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펀드 설정액 전년 대비 20% 증가…주식·채권 등 증권형 설정액은 '내리막'

김수정 기자공개 2020-09-14 08:20:5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0일 13: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자산운용 펀드 설정액이 전문사모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금융형 위주로 증가했다. 반면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유형들은 대체로 설정액이 뒷걸음질쳤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자산운용 펀드 설정액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3조483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11조3215억원 대비 19.1% 증가한 액수다. 이 기간 펀드 수는 469개에서 422개로 47개 감소했다. 그러나 설정액은 작년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IBK자산운용 펀드 설정액은 2015년 10조1632억원에서 이듬해 13조157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2017년과 2018년 12조6932억원, 10조5341억원 등 2년 연속 쪼그라들었다. 작년에는 다시 상승세를 회복해 11조2200억원까지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엔 다시 13조원대를 넘어섰다.


유형별 설정액 증감을 보면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작년 상반기 5조227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조5169억원으로 24.7% 증가했다.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는 전체 유형 가운데 설정액 비중이 가장 큰 유형이다. 이 유형 설정액이 총 설정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2%에서 48.3%로 2.1%포인트 커졌다.

MMF 등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도 설정액이 비교적 크게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말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작년 상반기 4조6008억원보다 20.2% 많은 5조5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가 전체 펀드 설정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6%에서 41.0%로 0.4%포인트 확대됐다.

주식, 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에 투자하는 유형들은 대체로 설정액이 감소했다. 증권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작년 상반기 1조493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4389억원으로 3.62% 줄었다. 전체 펀드 설정액 내 증권집합투자기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3.2%에서 10.7%로 2.5%포인트 축소됐다.

증권집합투자기구 하위유형 중 주식형 펀드는 이 기간 설정액이 3204억원에서 2986억원으로 6.8% 감소했다. △IBK켄쇼4.0레볼루션증권자투자신탁(H)[주식](-102억원)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27억원) △IBK중소형주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25억원) △IBK베트남플러스아시아증권투자신탁[주식](-20억원) 등에서 자금이 빠졌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같은 기간 8029억원에서 6195억원으로 22.8% 감소했다. △IBK그랑프리중단기증권자투자신탁[채권](-145억원) △IBK그랑프리국공채증권자투자신탁[채권](-98억원) △IBK2년만기형증권투자신탁 3[채권](-2억원) 등에서 설정액이 줄어들었다.

반면 재간접형의 경우 오히려 설정액이 크게 늘었다. 재간접형 펀드 설정액은 작년 상반기 432억원에서 올 상반기 2333억원으로 440.0% 늘어났다. 이 밖에 채권혼합형은 2122억원에서 2083억원으로 1.8% 감소했고 주식혼합형은 31억원에서 34억원으로 9.7% 늘어났다. 부동산·특별자산·혼합자산 집합투자기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설정잔액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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