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멀티·이벤트드리븐 강세...알펜루트 수익률 1위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②5개월 연속 플러스 수익률…플랫폼·아이엔제이 메자닌 투자 '적중'

허인혜 기자공개 2020-09-14 08:20:1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07: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헤지펀드 수익률이 4월부터 5개월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다. 멀티스트래티지(Multi-Strategy)와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전략을 중심으로 선전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이 53%를 상회하는 수익률로 전체 헤지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 헤지펀드 2941개의 1개월 단순 평균 수익률은 1.00%로 집계됐다. 국내 헤지펀드 수익률은 코로나19로 잠시 휘청였던 3월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4월부터 8월까지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 나갔다.

멀티스트래티지와 이벤트드리븐 전략이 강세였다. 10위권 안에 오른 펀드 중 다섯 개 펀드가 멀티스트래티지 전략을, 세 개 펀드가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활용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의 '알펜루트 몽블랑 V익스플로러 XIV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펀드가 8월 한달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8월 기준 수익률은 53.63%다. 설정액은 35억원이다. 두 곳의 투자 대상으로 이뤄진 펀드로 한 곳의 투자사와는 계약이 이미 체결됐고 두 번째 투자사와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기밀유지협약(NDA) 탓에 투자 테마와 대상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알펜루트운용 관계자는 답했다. 앞서 출시됐던 '알펜루트 몽블랑 V익스플로러 I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엔터주 비중을 높게 가져가며 지난해 말 멀티스트래티지 전략 펀드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출시한 '더플랫폼 메자닌인컴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8월 수익률 2위에 올랐다. 8월 수익률은 34.67%, 설정액은 28억원이다. 플랫폼파트너스운용은 펀드 출시를 앞두고 메자닌인컴 펀드의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메자닌과 사모사채에 투자해 6개월에 한 번씩 현금으로 투자원금의 1%씩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다. 유망 산업군에 속해있는 기업의 사모사채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이고 메자닌 투자로는 초과 수익을 노렸다. 사모사채 투자비중은 50% 미만으로 설계하고 빈 자리는 메자닌으로 채운다.

3위는 아이엔제이자산운용의 '아이앤제이 메자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1호'가 차지했다. 설정액 21억원, 8월 기준 수익률은 34,03%다. 7월 설정된 신생 펀드다.

아이엔제이운용 관계자는 "반도체 검사용 소켓 제조사업과 반도체 테스트 용역사업을 하는 오킨스전자에 100%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오킨스전자는 8월 한달간 주당 7440원에서 9200원으로 오르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이엔제이운용은 2017년 첫 펀드로 메자닌 1호를 내놓을 만큼 메자닌에 강점을 보이는 하우스다. 1호 펀드의 최종 누적수익률이 40%를 웃돌며 성공적인 레이스를 마친 바 있다.

브레인자산운용이 간판 펀드 두 종을 10위권 안에 올리며 기지개를 켰다. 에쿼티 롱숏(Equity Long-Short) 전략의 '태백'과 '백두'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올해 상반기 대외 리스크에 따른 증권시장 악화로 잠시 주춤했던 수익률이 코스피 상승세와 함께 반등했다. 브레인운용 관계자는 "전자상거래와 전기차 배터리 등에 주목한 투자가 적중했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아샘자산운용의 '아샘 포커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3호'가 33.6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원자산운용의 '글로벌원IPO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도 33.14%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올랐다. 헬스케어 집중 투자로 꾸준히 좋은 수익률을 올렸던 쿼드자산운용도 10위권 안에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1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펀드를 진입시켰다.

한편 가장 수익률이 좋지 못했던 펀드들도 멀티스트래티지 전략을 활용했다. 라쿤자산운용의 '라쿤 ST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4호'와 아름드리자산운용의 '아름드리대체투자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7호', 알펜루트자산운용의 '알펜루트 몽블랑 앱솔루트 1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의 수익률이 저조했다. 아름드리자산운용과 알펜루트자산운용은 각각 최상위권 펀드와 최하위권 펀드를 배출해 펀드별 격차가 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