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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사그룹, 교보악사자산운용 지분도 매각키로 한국 시장 완전 철수 결정...교보생명과 논의

조세훈 기자공개 2020-09-14 14:36:2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11: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랑스 악사(AXA) 그룹이 한국 시장에서 전면 철수한다. 악사손해보험을 매각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교보악사자산운용에서도 발을 빼기로 했다. 교보자산운용이 합작회사(JV)인 만큼 우선적으로 교보생명과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악사그룹은 최근 아시아 시장 사업재편 일환으로 한국 시장에서 전면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악사손보와 함께 교보악사자산운용도 매물로 내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사그룹은 새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등을 앞두고 아시아 시장에서 대다수 철수하는 사업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악사 그룹은 한국 시장과 함께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현지 법인을 매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교보악사자산운용까지 철수한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당초 아시아 전체 사업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한국 내 사업 전체 철수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그러나 악사손보와 달리 매각주관사 선정이 이뤄지지 않고 매각 효과가 높지 않아 교보악사자산운용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점차 제기됐다.

현재 악사그룹이 사업재편에 나선 데는 IFRS17이 도입되기 전 아시아 지역 자회사를 정리해 리스크를 줄이고 현금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다만 악사그룹 지주사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악사손보와 달리 자회사가 보유한 교보악사자산운용은 리스크 반영 대상이 아니고, 실적도 견조해 매각할 이유가 적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실제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지난해 영업수익 348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178억을 벌었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 사업 재편을 수년 전부터 구상해온 만큼 완전 철수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악사그룹은 오래전부터 한국 시장 철수를 고민해왔다"며 "악사손보 매각을 결정하면서 비교적 규모가 작은 자산운용사도 함께 매각하는 방향으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개 매각이 진행되는 악사손보와 달리 교보자산운용은 수의계약(프라이빗딜)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지분은 교보생명와 악사 인베스트먼트 매니저가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교보생명과 경영권을 분할하고 있는 합작사인 만큼 공개입찰을 하더라도 매각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우선적으로 교보생명 측과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악사 그룹이 악사손보 매각주관사를 삼정KPMG에 맡겼지만, 교보악사자산운용 매각은 교보생명 측과 직접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악사손보와 교보악사자산운용 매각이 마무리되면 악사그룹은 한국시장 진출 13년 만에 완전 철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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