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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추진 디에스파워, 집단에너지사업 비교우위는 이용률 근소한 차이…자본확충 부담 여전

노아름 기자공개 2020-09-14 08:51:53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11: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디에스파워는 경쟁 사업자 대비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 입지조건과 이용률 면에서는 비교대상 사업자보다 경쟁우위에 있지만 재무구조 등을 감안하면 원매자들로 하여금 투자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11일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디에스파워는 오산운암지구·일반공업지역(1996년)과 오산세교1지구(2004년), 오산세교2지구(2007년) 등지에 열공급사업주체로 선정됐다. 2018년 연말기준 공급세대수는 3만5823세대다. 이외에 오산·화성·평택시에 신규 공급처를 확보했기 때문에 향후 수년간 6.52% 열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매각 측 설명이다.

국내에서 집단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단일사업자 중에서 디에스파워의 비교대상 기업이 되는 회사는 8곳 내외로 파악된다. 집단에너지란 열병합발전소 등 에너지생산시설에서 열과 전기를 생산해 판매하는 사업을 뜻한다. 사업자는 집단에너지사업법(제5조·9조)에 따라 공급구역 내에서는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동일 권역 내에서 다른 사업자들과 경쟁하지는 않는다. 다만 시설 이용률과 설치용량대비 매출 등으로 사업자 간 비교평가가 이뤄진다.

올해 1월 나래에너지서비스로 합병된 위례에너지서비스는 합병 전 설치용량이나 매출이 디에스파워와 가장 유사한 사업자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위례에너지서비스의 전기용량은 454.3MW로 디에스파워(436.1MW)를 소폭 웃돌았고, 열 용량은 위례에너지서비스(313.4Gcal)가 디에스파워(366.8Gcal)를 밑돌았다. 다만 같은 기간 전기 매출은 디에스파워가 위례에너지서비스보다 약 4000억원 많았지만 반대로 열매출은 50억원 밑돌았다.

두 기업이 설비용량은 엇비슷하지만 세대수와 이용률 면에서 차이가 존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디에스파워 공급세대수는 3만5823세대로 위례에너지서비스(2만9057세대)보다 6000여세대 많았다. 이외에 이용률은 근소한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디에스파워는 전력·지역난방 수요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에 위치해 경기도 오산 및 평택 지역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력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오산열병합발전소의 이용률은 89.5%로 위례에너지서비스(84.3%)보다 5.2%포인트 높았다. 단일사업자 중 디에스파워의 비교대상 기업이 되는 대구그린파워(74.5%), 춘천에너지(75.2%) 등에 비해 이용률이 높다.

다만 입찰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어 온 디에스파워의 재무구조는 원매자들로 하여금 투자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는 게 인수·합병(M&A)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지난해 디에스파워가 지출한 금융비용은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96%에 해당하는 약 405억원이다. 이외에도 디에스파워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디에스파워의 구주를 인수한 이후 자본확충 등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원매자들로서는 추가 신주매입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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