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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증권, 실적 성장 핵심 'IB'…영업수익 전년 2배 코로나19 대비 리스크 관리 강화…ECM·데이터 사업 '미래 동력'

오찬미 기자공개 2020-09-15 12:13:41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16: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이 올 상반기 기업금융(IB)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문의 활약으로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두배에 달하는 영업 성과를 냈다. 운용부문의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손실폭을 상회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 핵심 사업의 수익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자기자본 1조 원대 증권사 대열에 진입한 만큼 중장기적인 경영 목표는 '상위 10위권' 금융투자회사로의 도약이다. 디지털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하반기에도 영업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PF 중심 'IB', 상반기에도 성과…우발채무 한도 관리·초기 셀다운 '주력'

하이투자증권은 PF부문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IB·PF부문은 올 상반기까지 연간 수익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안정적으로 수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시장 규제 강화로 시장 축소 우려가 있었지만 비공동주택으로 사업장을 다변화하고 우량 딜 발굴 및 단기매각(셀다운)을 한 덕분에 수익 성장과 리스크 관리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 상반기 대표적인 부동산 PF 거래로는 ‘구리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등이 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1조407억원, 영업이익은 558억원, 순이익은 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5261억원, 영업이익은 308억원, 순이익은 307억원 규모에 달했다.

올해 2분기 상품운용 수익을 제외한 모든 부문이 전년 동기대비 성장했다. IB·PF의 올 상반기 누적 수익은 1032억원 규모다. 같은 기간 브로커리지 부문은 369억원, WM부문은 70억원, 상품운용 부문은 109억원, 이자 및 기타 부문은 190억원 규모의 영업수익을 달성했다. IB부문의 이익 증가와 투자중개 실적 증가가 운용부문의 부진을 상회하며 양호한 영업 실적을 창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코로나19 여파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우발채무 한도 관리와 고수익 자산 초기 셀다운을 통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딜 참여자와의 관계 강화와 금융자문 확대로 부동산 금융 부문의 수익 안정화를 도모한다. DG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체계적인 협업을 통해 딜소싱부터 대주단 참여, 유동화 상품투자까지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하반기 ECM 경쟁력 강화…데이터 사업 준비 '착수'

전통 IB 부문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지난해 7월 기업금융 업무 강화를 위해 IB사업본부 내 ECM(주식자본시장)실을 신설하고 산하에 3개 팀을 신설하는 직제개편을 했다. 외부 인력도 보강했다. 그동안 실적이 미미했던 ECM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인수·투자를 확대하고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서기 위해서였다.

IB부문 경쟁력 확대를 위해 세부 전략으로는 부동산 부문의 강점을 살려 리츠 공모 주관 등 부동산 딜 발굴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IPO(기업공개) 업무를 비롯해 중소 및 중견기업 대상 유상증자, 메자닌 등 인수영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신기술투자조합 운영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룹 CIB(기업투자금융)협의체를 통해 DGB금융그룹 계열사 간 고객 소개를 활성화해 공통투자 및 인수금융 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지털 사업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지난해 말 비대면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혁신실을 신설하고 산하에 디지털전략부와 디지털솔루션부를 두는 직제 개편을 이뤘다. 우수 인력을 배치해 디지털 사업 기반 확립과 비대면 영업 채널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데이터 산업의 핵심인 마이데이터(MyData) 사업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도 진행중이다. 올 4월부터 디지털혁신실, IT본부, 지원부서 등 관련 부서 인원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 검토 및 준비 작업을 추진해 왔다.

하이투자증권은 IB 영업 중심의 중형 금융투자회사다. 2018년 10월 DGB금융그룹에 편입됐다. 잇따른 비경상적 손실 발생으로 2018년 이전 영업실적은 다소 저조했지만 IB부문의 영업력 강화되고 운용부문이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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