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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공모채 발행 착수 최대 2000억 규모, 10월 수요예측 예정…신용등급 A-/안정적

이지혜 기자공개 2020-09-14 17:13:5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16: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공모 회사채 발행 작업에 착수한다. 3년 연속 시장성 조달에 나선다. 최대 2000억원 규모다.

1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가 10월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모집금액은 1000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으로 증액발행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만기구조는 2년물 200억원, 3년물 800억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수요예측은 10월 7일 이뤄지며 발행일은 10월 16일이다. 대표주관업무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인수단으로는 하이투자증권과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공모채를 찍어 만기 도래 회사채 차환대금과 운영자금 등을 마련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12월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그러나 올해 6월 사모채로 450억원을 조달했을 뿐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018년 공모채 시장에 데뷔한 이래 해마다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투자자 반응은 호의적이다. 지주로서 처음 공모채를 발행하던 2018년 경쟁률이 3배가 넘었다.

지난해 수요예측은 더욱 성공적이었다. 1000억원 모집에 55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덕분에 현대중공업지주는 2000억원으로 공모채를 증액발행했는데도 확정가산금리가 개별민평보다 낮은 수준에 정해졌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안정적을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주요 사업자회사의 사업과 재무안정성이 매우 우수하다”며 “자체 재무부담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주요 사업자회사로 정유부문에서는 현대오일뱅크, 조선부문에서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을 두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부진하긴 했지만 정유부문에서 사업경쟁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용도도 AA-급으로 높은 편이다. 조선부문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전망이 흐리지만은 않다.

한국신용평가는 “2020년 1분기 유가급락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선박발주량이 줄어들긴 했다"면서도 "기존에 수주한 물량을 바탕으로 당분간 조선부문이 외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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