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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분당센터, 카카오게임즈 4배 수익 '환호성' [PB센터 풍향계]2년전 비상장신탁으로 고객판매..본사 소싱 30만주 중 10만주 분당센터가 판매

김수정 기자공개 2020-09-16 07:46:34
유안타증권 메가센터분당이 카카오게임즈 상장 전후로 축제 분위기다. 비상장 주식 투자 확대 차원에서 2018년 11월 고객들에게 판매한 카카오게임즈 주식이 2년이 채 안 돼 4배 가까운 수익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 신탁부는 2018년 11월 카카오게임즈 단일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을 전국 31개 지점에서 판매했다. 총 30만5000주가 274개 계좌에 담겨 판매됐다. 평균 매수 가격은 주당 2만500원씩 총 63억원 정도다. 대략 1만9000원선에서 2만1000원 사이에 매수가 이뤄졌다.

고객 1인당 평균 1113주를 투자했다. 이번 공모주 청약에서 이 정도 받으려면 청약증거금률 50%를 가정할 때 대략 203억원을 넣었어야 한다.

상품 기획 당시 유안타증권은 상장 이후 30~50%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했다. 상장 요건을 갖췄는지, 사업 전개에 있어 상장을 꼭 필요로 하는 회사인지, 대표이사의 상장 의지가 확고한지 등 3가지를 모두 만족한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우선 카카오라는 플랫폼이 좋았고 상장하면 유동성이 생기면서 프리미엄이 생길 것으로 판단했다"며 "올해 예상치 못하게 언택트 업종이 뜨고 게임주 주가가 상승하면서 고객들이 기대보다 이익을 크게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뒤늦게 청약에 나선 투자자들이 발품 팔아가며 거액 증거금을 낸 것과 비교하면 편안하게 투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본사에서 소싱한 카카오게임즈 물량 중 3분의 1 가량이 메가센터분당에서 소화됐다. 메가센터분당은 당시 VIP 고객 70여명에게 카카오게임즈 약 10만주를 판매했다. 특정 직원이 홀로 다량을 판매한 게 아니라 전체 영업직원 25명 중 20명이 이 상품을 판매했을 정도로 전 직원이 판매에 가담했다.

김수용 유안타증권 메가센터분당 센터장은 "직원이 많은 편이지만 상품이 내려오면 다 함께 토의하고 스터디한다"며 "특정 상품에 대해 컨센서스가 형성되면 전 직원이 모두 판매에 적극적으로 뛰어든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믿고 투자했던 고객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에 행복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에 투자한 메가센터분당 고객의 80% 이상이 이미 보유했던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 이후 이날까지의 주가를 감안하면 최소 3배에서 많게는 4배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김 센터장은 "이 정도까진 예상 못했는데 최근 예수금이 늘어나는 분위기 등으로 오버슈팅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비상장 투자 자산을 꾸준히 제공하기 위해 임상2상에 들어간 바이오 기업 2종을 좀 더 검토해 이달이나 내달 중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공모주 청약경쟁률 1524대 1을 기록하면서 기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에 결정됐다. 증거금으로만 58조5542억원이 몰렸다. 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로 직행해 6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이튿날에도 상한가로 거래를 시작해 8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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