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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결제업 경영 점검]'시장 확장' KG이니시스, 수익성 높이기 '한창'결제시장 언택트 호재, O2O 시장 'QR코드' 결제서비스 준비

윤필호 기자공개 2020-09-21 10:24:26

[편집자주]

전자결제사업(PG·Payment Gateway)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장과 모바일 결제 방식의 보편화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결제 솔루션은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정보기술(IT), 핀테크 회사들이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더벨은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결제 시장에 대처하는 PG 업체들의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5일 15: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결제(Payment Gateway)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KG이니시스'가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소비 확대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에 나섰다.

대표 결제 서비스인 '이니페이(INIpay)'의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다양한 업종으로 거래처를 늘리고 있다. 또 'QR코드' 기반 테이블 오더의 증가 추세에 발맞춰 지난해 관련 결제 서비스를 개시하고 꾸준히 확장하는 모습이다.

KG이니시스는 산하에 6개 종속회사를 거느리며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케이지에듀원' 중심의 교육 사업을 비롯해 '스룩'의 정보기술(IT) 관련 사업, 케이지에프앤비의 투자 컨설팅 사업 등으로 다각화를 꾀했고 매출 규모를 키웠다.

그동안 실적 부진으로 고민이었던 '케이에프씨코리아(KFC코리아)'는 상반기 그룹 계열사에 매각하고 전자결제 관련 자회사도 합병시키는 등의 개편을 진행해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

◇언택트 소비 확장 '호기', 공격적 확장세

KG이니시스는 국내 14여만개 가맹점에 신용카드 전자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지배력을 기반으로 확장을 꾀하며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환경이 어렵지만 언택트 소비 시장은 오히려 확장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자본 시장에서도 전자결제 업체들에 수혜 기대감이 높으며 KG이니시스도 변화에 따른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진출에 공들인 분야는 의료 부문이다. 지난 5월 원격진료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메디히어에 원격진료 전용 결제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협업을 결정했다. 회사는 원격진료를 비롯해 교육과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결제시스템 연동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을 통해 개선세를 확인할 수 있다.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1%, 33.9% 증가한 1903억원, 2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KFC코리아 매각에 따른 중단영업 손실이 반영되면서 27.4% 감소한 132억원에 그쳤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다양한 업종으로 거래처를 늘려가면서 결제 부문 매출 확대가 이어지면서 주요 자회사 KG모빌리언스의 성장도 더해 결제 사업부문은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절한 기술 확보도 수요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O2O(Online to Offline·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시장의 확장에서 파생되는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KG이니시는 최근 QR코드르 통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이블 오더 시스템'을 개발했고 지난해 서비스 상용화를 개시했다.

테이블 오더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계산대에 대기하거나 종업원을 호출하지 않고 테이블에서 QR코드를 통해 바로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최근 언택트 소비 확장의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오픈뱅킹 서비스도 도입했다. 오픈뱅킹 서비스 이용 동의 후 계좌를 한 번만 등록하면 별도의 OTP나 보안카드 없이 비밀번호 인증만으로 계좌 결제가 가능하다. KG이니시스는 가맹점 이용자에게 저렴한 수수료로 간편한 결제 수단을 제공하게 됐다.

◇속도 내는 수익성 개편 작업

KG이니시스는 내부적으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지난해부터 개편 작업이 한창이다. 이는 최근 지배구조 변화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당초 지난해까지 산하에 8개 종속기업을 두고 있었지만 올해 수익성 개선 등을 목적으로 자회사 합병 등을 진행하면서 5개로 감소할 예정이다.


우선 2월 자회사 'KG모빌리언스'가 또 다른 자회사 'KG올앳'을 흡수합병했다. 결제 사업 부문의 시너지를 제고하고 비용을 절감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목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KG이니시스는 KG모빌리언스와 KG올앳 지분을 각각 47.49%, 60% 보유했다. 당시 합병비율은 보통주 기준 1대 9.9588886이었다.

실적 부진을 보이던 요식 프랜차이즈 기업 KFC코리아도 KG그룹 내에 다른 계열사로 넘겼다. KFC코리아는 2017년 KG그룹에서 300억원을 투입해 인수했지만 3년 연속 영업손실로 적자를 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948억원, 순손실 29억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KG이니시스는 상반기 KFC코리아 지분을 KG써닝라이프에 매도하는 계약을 추진했다. 그동안 'KG이니시스→KG모빌리언스(50.4%)→KG에프앤비(100%)→KFC코리아(100%)'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였는데, 이번 계약에 따라 KFC코리아는 종속기업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이미 상반기 재무제표에서 KFC코리아가 보유하던 유형자산을 매각예정 비유동자산으로 분류했다.

한편 금융 사업을 영위하던 '모바일핀테크제이차유동화전문회사'는 6월 21일자로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해산 사유가 발생하면서 종속회사에 제외됐다. KG이니시스는 앞서 지난해 '이지캠퍼스'는 'KG에듀원'이 흡수합병하도록 했고, KG아이씨티'는 직접 합병했다. 또 적자를 내던 러시아 현지법인(KG RUS LLC)도 청산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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