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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전약품, '스팩합병' 상장 통해 100억 조달 원료의약품 사업 시설 투자 자금 활용…대원제약 오너일가 주주 '눈길'

강인효 기자공개 2020-09-16 08:22:3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5일 16: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 입성에 나선 국전약품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100억원가량을 조달한다. 조달 자금은 향후 기존 사업 시설 투자 및 신규 사업 확장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대원제약 오너 일가가 과거 엔젤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대신밸런스제6호스팩은 1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국전약품과 합병을 통한 기업 공개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국전약품은 오는 12월 대신밸런스제6호스팩에 흡수 합병되는 형태로 코스닥에 상장된다.

합병법인(대신밸런스제6호스팩)과 피합병법인(국전약품) 간의 합병 비율은 1:203.8151220이다. 국전약품과 대신밸런스제6호스팩의 합병가액은 41만7821원과 2050원이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며, 합병 신주는 같은달 14일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주는 대신밸런스제6호스팩 보통주 3418만1367주다.

스팩 합병을 통해 국전약품으로 유입될 자금 규모는 약 96억3800만원이며, 유입 시기는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국전약품은 조달 자금 중 21억원을 주력인 원료의약품(API) 시설 자금으로, 31억원을 신규 사업인 전자소재 연구개발(R&D)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44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국전약품은 향후 원료의약품 시장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전자소재 개발 및 주문자상표부착방식(ODM) 사업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전약품 측은 "신규 사업에서도 원료의약품의 합성 구조 등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화학 물질을 통한 합성 관련 사업에도 보다 손쉽게 접근이 가능해 인접 사업으로의 확장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전약품의 주주 명부가 이번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눈에 띄는 점은 동종업계인 대원제약 오너 일가가 국전약품 주주에 올라 있다는 점이다. 대원제약은 국전약품의 주 고객사 중 하나다.

대원제약 오너 2세인 백승호 회장과 백승열 부회장이 각각 국전약품 주식 147주를 보유 중이다. 이밖에 백 회장의 장남인 백인환 전무와 차남인 백인성씨, 그리고 백 부회장의 장남과 차남인 백인영씨와 백인재씨 등이 모두 73주씩을 갖고 있다. 이는 부친이 보유 중인 국전약품 주식의 절반 규모에 해당한다.

대원제약 오너 일가는 국전약품 창업 초기 엔젤투자자로 지분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전약품이 스팩 합병으로 상장된 이후 대원제약 오너 일가 지분은 다 합쳐도 0.3%에 불과하다. 대원제약 측은 "오너 일가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투자를 단행한 것인 만큼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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