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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고속 매각 티저 배포…관전 포인트는 높은 영업이익률 강점...부동산 가치 성패

조세훈 기자공개 2020-09-21 10:02:4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8일 11: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프라이빗에쿼티(키움PE)가 전국 6위 고속버스 사업자인 동부고속 매각을 본격화했다. 잠재적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 안내서)를 배포하며 매각 작업이 시작됐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PE-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 EY한영은 최근 예비인수후보들에게 티저레터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매각대상은 동부고속 지분 100%다.

키움PE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증후군(코로나19) 여파로 인프라성 자산이 주목받자 인수 3년 만에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PE-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는 2017년 동원그룹으로부터 동부고속을 887억원에 인수했다. 동원그룹이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한 뒤 물류 부문을 제외한 비물류 사업 매각에 나서자 독점적 사업 지위·부동산 개발 등을 높이 평가해 한일고속, 웨일인베스트먼트를 제치고 인수에 성공했다.
사업별 매출 비중(2019년 기준)
동부고속은 영동선 1위 사업자로 높은 수익률이 강점인 곳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9.76%로 업계 평균(3.7%)보다 배 이상 높다. 독과점 지위를 형성한 영동선 장거리 노선의 높은 수익률이 그 비결이다.

지난해 프리미엄 버스 도입으로 매출도 상승 추세다. 프리미엄 버스는 일반·우등버스와 대당 구매단가가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운임 상승과 탑승률 증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핵심 노선인 서울-속초행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동부고속은 현재 6개 노선에 총 19대의 프리미엄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동부고속은 올해 코로나19로 여객수요가 급감했지만 강원권의 여행수요가 증가하면서 업계 대비 매출타격이 상대적으로 적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 7월 국내 지역별 여행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10~20%가량 감소했다. 다만 강원도와 제주도는 각각 7%, 1% 증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동부고속 월별 매출 실적은 점차 회복세에 있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된 지난 3월 매출액은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지만, 이후 증가해 7월에는 80%까지 올라왔다. 같은 기간 동양·중앙·금호·천일고속은 아직 60%에 미치지 못한 것과 비교해 회복 탄력성이 높다.

매각 흥행은 부동산 자산 평가에 달려있다는 관측이다. 키움PE-코리아와이드파트너스 △원주고속버스터미널 △동해고속터미널 △강릉 구 터미널 △속초고속버스터미널 등의 부지에 부동산 개발을 추진했지만 올해 동해고속버스터미널 부지만 엠앤알파트너스에 매각한 것 외에는 별다른 성과가 없다.

당장 개발가치가 있는 곳은 강릉 교동부지가 거론된다. 다만 장부가액이 78억원으로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핵심 자산인 원주고속버스터미널의 경우 남원주역으로의 이전이 지연되면서 개발이 아직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원주고속버스터미널의 장부가액은 524억원이다. 때문에 이곳의 개발 가치를 어떻게 평가받느냐에 따라 매각의 성패가 결정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프라성 자산이 주목받으면서 안정적인 캐시플로우가 나오는 고속버스 회사가 주목받고 있다"며 "버스회사의 매물이 증가하고 있고, 코로나19 타격도 있는만큼 경쟁우위 요소를 보여야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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