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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IB그룹, 금융사 '한국판 뉴딜' 견인 '하수처리·바이오매스'등 경험 축적, 그린뉴딜에 2380억 선투입

김현정 기자공개 2020-09-22 07:51:1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1일 07: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요 금융사들이 잇달아 한국판 뉴딜 지원에 뛰어든 가운데 우리은행 투자금융(IB)그룹의 선제적인 그린뉴딜 투자가 주목을 받고 있다. 친환경금융에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인프라 등에 트랙레코드를 쌓은 만큼 우리금융그룹의 뉴딜금융 경쟁력 제고에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IB그룹은 최근 친환경 인프라 사업으로 분류되는 충남 천안 하수처리시설에 500억원대 투자를 마무리했다. 약 6개월 전부터 진행한 딜(Deal)이다. 천안 하수처리시설은 노후화, 악취 발생, 시설관리비 증가 등으로 인해 현대화 사업이 추진 중이다.

앞서 전남 장흥과 경북 영주의 바이오매스 발전시설 건설 투자를 각각 6월 말 마무리 지었다. 투자 규모는 각각 270억원과 430억원에 달한다. 국내산 목재를 순수연료로 사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또한 자산운용사가 설계한 공공출자펀드 PIS(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펀드와 뉴딜 인프라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하고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우리은행이 IB그룹을 통해 그린뉴딜 분야에 투입한 자금은 약 2380억원이다.

친환경 인프라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만기가 길기 때문에 긴 호흡을 끌고 갈 수 있는 투자자가 필요하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 시장 신뢰를 쌓아 그동안 많은 트랙 레코드를 쌓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환경사업 금융주선과 간접투자 경험 등이 풍부해 시장에서 나름 인정을 받고 있다”며 “친환경 부문은 인허가가 비교적 수월하고 수익률도 좋아 최근 인기가 높은 투자 분야”라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은행 IB그룹이 친환경금융 투자를 활발히 전개하면서 우리금융그룹의 뉴딜사업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8월 말 5년 동안 10조원 규모의 자금 투입을 골자로 하는 한국판 뉴딜정책의 시작을 알렸다. 신사업 투자와 우량 기업 유치 등을 통해 한국판 뉴딜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 기회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을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눴다. 이 가운데 그린뉴딜에 가장 많은 예산인 4조7000억원을 배정했다.

유관부서와 전략부가 함께 논의해 내린 정책적 판단이다. 관련 분야의 핵심 역할은 IB 조직에서 맡는다. 특히 IB그룹 프로젝트금융부가 주축이 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부에서 발표한 뉴딜 정책을 보면서 우리은행 IB그룹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스마트 스쿨 등 인프라 사업과 연관된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사업 진출과 병행해 이미 진행 중인 투자를 강화거나 사업을 연장하는 등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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