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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캐피탈, 미얀마법인 455억 추가 투자 상반기 50억 순익 '알짜' MFI에 자금 지원, 글로벌 비중 확대 포석

이장준 기자공개 2020-09-22 07:50:4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1일 14: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캐피탈이 미얀마 소액대출업(MFI, Micro Finance Institution) 법인에 추가 출자한다. 현지법인 영업자금 확충을 위한 조치로, 올 들어서만 세 번째 해외투자다. 하나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를 대표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은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Hana Microfinance Limited)에 455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투자 시점은 이사회 의결일(14일)로부터 1년 이내로 결정했다. 이미 지급보증 741억원을 포함해 978억원을 투자한 만큼 이번 건을 포함하면 총 1433억원을 투입하게 되는 셈이다.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는 2014년 8월 하나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중 최초로 미얀마 MFI 시장에 진출하며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액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는 하나은행이 지분 99.9%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하나캐피탈이 지난해 신주 인수를 통해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의 최대주주(55%)로 올라섰다. 이번 투자까지 이뤄지면 하나캐피탈의 보유지분이 75%로 늘어날 전망이다.

MFI가 은행보다 캐피탈에 가까운 업무라는 판단 하에 하나캐피탈이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 투자의 주축으로 올라섰다. 경영 노하우나 디지털 플랫폼을 현지 경영에 녹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나금융지주가 캐피탈에 2000억원 증자를 해주면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실탄을 마련했다.

하나캐피탈은 7월에도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에도 599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올 들어서만 여기 두 번째 투자를 결정했다. 앞서 4월에도 인도네시아법인 시나르마스 하나파이낸스(PT Sinarmas Hana Finance, SHF)에 82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그룹 차원에서 비은행부문 글로벌 진출을 독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은 2025년까지 그룹의 순이익 중 40%를 해외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하나캐피탈을 내세워 동남아 시장 진출에 앞세우고 있다.

수익성도 나쁘지 않아 본격적으로 투자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는 이번 상반기 166억원의 매출과 5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총자산은 18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현지 MFI 업계 8위에서 3위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2위까지 치고 올라간 것으로 전해진다.

시나르마스하나파이낸스 역시 자산과 매출이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 자카르타에서 자동차 할부금융업을 영위하며 출범 2년 반만에 흑자 전환했다. 신규 영업점 증설과 직원 추가 채용에 따른 비용 확대를 고려하면 견조한 실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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