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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선회' 롯데렌탈, 최대 2000억 공모채 찍는다 4개월만에 3·5년물 수요예측, 부정적 아웃룩 투심 영향

강철 기자공개 2020-09-23 13:28:34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2일 16: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달 방식을 장기 기업어음(CP)으로 선회했던 롯데렌탈이 약 4개월만에 공모채 시장을 다시 찾는다. 최대 2000억원을 마련해 차입금 상환을 위한 유동성을 보강할 방침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현재 대표 주관사단인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전략을 협의하고 있다. 발행 시점은 다음달 21일로 잡았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은 오는 10월 14일에 실시한다.

모집액은 1300억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트렌치는 3년물 1000억원, 5년물 300억원으로 나눴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보다 많은 주문이 들어올 경우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롯데렌탈의 최근 공모채 발행은 4개월 전인 2020년 6월이다. 당시 2·3년물을 찍어 3000억원을 조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모집액의 2.4배가 넘는 356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당시 신용평가사의 부정적(negative) 아웃룩이 없었다면 3560억원보다 더 많은 수요가 몰렸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수익성 저하, 레버리지 관리 부담, 부채비율 상승 등을 거론하며 롯데렌탈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침체가 최고조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모집액의 2.4배의 주문을 모은 것은 준수한 성적으로 볼 수 있다"며 "당시 다른 AA- 발행사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2대 1 미만, 가산금리는 +60bp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렌탈은 지난 8월 장기 CP를 발행했다. 만기가 2·3년인 CP를 수요예측 없이 찍어 1000억원을 확보했다. 회사채를 사는 기관과는 별개로 모집한 투자자에게 CP를 매각했다. 이를 통해 자금 조달 방법을 다변화했다.

이번 3·5년물은 4개월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투입할 예정이다. 당장 다음달 16일 전자단기사채(STB) 10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오는 12월 1일이 만기인 42회차 5년물 500억원의 상환도 준비해야 한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뚜렷한 수익성 개선을 이루고 있는 만큼 신용등급 방어와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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