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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일차전지' 강자 비츠로셀, 회복 마치고 확장 '드라이브'국내외 스마트계량기 도입 증가, 상반기 사전 재고확보로 '선방'

윤필호 기자공개 2020-09-29 11:50:4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5일 14: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튬 일차전지 제조업체 '비츠로셀'이 2017년 화재로 인한 피해 복구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주요 매출처인 스마트 계량기(AMI)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을 높였다. 해외 시장은 유럽을 중심으로 스마트 계량기 도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와 국내 시장도 도입을 확대하는 움직임이어서 기대감이 높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시장이 얼어붙으며 하반기 변수로 떠올랐다.

1987년 설립한 비츠로셀은 30년 넘게 리튬 일차전지 사업을 영위하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은 업체다. 2017년 4월 화재로 충청남도 당진에 위치한 공장이 전소하는 피해를 보았지만 900억원을 투입해 기존 공장 대비 3배 규모의 스마트캠퍼스를 완공하며 빠르게 복구시켰다. 이를 통해 실적은 화재가 발생하고 불과 1년 만인 이듬해 매출액 1126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해 예전 수준을 되찾았다.

최대 수요처는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계측하고 외부와 네트워크 통신이 가능한 '스마트 계량기'로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그동안 주로 전기 스마트 계량기에 납품했는데 최근 수도와 가스용 스마트 계량기 도입이 늘어나면서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 수도·가스용 스마트 계량기에 들어가는 전지는 기존 전기 스마트 계량기에 활용되는 것보다 크기가 크고 가격도 10배 높아 수익성이 높다.

수익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주로 발생하며 지난해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76%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등의 해외 시장에서 스마트 계량기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데, 주로 수도와 가스 부문에 전자식 계량기의 도입을 늘리면서 실적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미국 최대 고객사인 '자일럼(Xylem)'과 3년간 1억2000만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도 스마트 계량기 도입을 꾸준히 늘리는 모습이다. 정부는 그동안 에너지 서비스 혁신 정책의 일환으로 스마트 계량기 보급의 지속적인 확충을 추진했다. 비츠로셀은 지난 6월 방위사업청과 170억원 규모의 리튬전지류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상반기 실적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해외 고객사들이 일차전지 재고를 미리 확보한 덕분에 상대적으로 선방한 모습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4%, 10.2% 증가한 119억원, 10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 감소한 598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회복세에 힘입어 나머지 재무 지표도 정상화를 꾀하고 있다.특히 현금성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의 경우 화재 복구를 꾀한 2018년 말에 38억원까지 줄었지만 올해 상반기 말에 39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고무적인 부분은 상반기 현금 흐름에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 166억원으로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다. 다만 하반기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 변수로 불확실성이 높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2017년 화재 이후에 2018년과 2019년 정상화에 집중했고 올해부터 확장을 꾀하고 있다"며 "수출이 전체 매출의 70~80% 정도를 차지하는데 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다보니 시장이 움추러들고 있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는 그래도 사전에 고객사들이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영향이 적었는데 하반기에는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다만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완화되는 모습이고 Meter·AMR 정부승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도 정부가 민간사업으로 전환을 발표하면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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