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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도전' 우수AMS, 최대주주 리스크 확대 유증·CB 전환 '다담하모니' 지분율 14.64%로 하락, 미전환사채 355억 '부담'

임경섭 기자공개 2020-09-29 12:52:2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5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차 영역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우수AMS'의 최대주주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유상증자, 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으로 지배력이 점차 약화하고 있다. 대규모 지분을 보유한 2, 3대주주가 출현했고, 미전환사채 물량이 많아 추가로 지배력이 희석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우수AMS의 최대주주는 '다담하모니제1호유한회사(이하 다담하모니)'로 주식 45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다담하모니는 다담인베스트먼트가 대표조합원으로 지분 4.9%를 가지고 있고, 최대출자자는 지분 25%를 보유한 화성고속이다. 이외에 우수AMS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자동차 부품사 우수AMS는 최근 초소형 전기자동차 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 재편을 시도하면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유상증자와 CB를 발행을 동시에 결정하면서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하지만 반작용으로 충분하지 않은 지배력에 대한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다.


우수AMS는 지난달 31일 코빛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증자를 결정했다. 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금액은 75억원이다. 1주당 3769원의 발행가가 책정됐고, 기존 발행주식 총수의 7.96%에 달하는 198만9917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납입일은 11월 30일로 예정됐다.

이달 들어 1회차 CB가 주식으로 대거 전환됐다. 2019년 8월 상상인증권에 발행한 총 150억원 중 125억원에 대해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 전환가액은 3336원으로, 발행주식수는 374만7001주에 달한다. 이에 상상인증권은 단숨에 우수AMS의 2대주주로 등극했다.

반면 유상증자와 CB 전환을 거치면서 최대주주 지분율은 크게 하락했다. 올해 6월말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다담하모니가 보유한 지분율은 18%였지만 최근 14.64%로 하락했다. 1회차 CB의 경우 미전환사채 25억원이 남은 상황이지만 우수AMS는 콜옵션 권리가 없다. 상상인증권이 CB 잔액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최대주주 다담하모니와의 지분 차이는 3598주(0.01%포인트)까지 줄어든다.

올해 12월 전환청구일이 도래하는 2회차 CB도 부담이다. 이트리얼(100억원)과 개인투자자들에 130억원을 발행했다. 이마저 주식으로 전환되면 최대 413만7492주가 신주로 발행된다. 전환가액은 3142원으로, 우수AMS의 주가가 최근 7000원을 넘는 것을 고려하면 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2회차 CB에도 지배력을 방어할 수 있는 콜옵션은 설정되지 않았다.


여기에 지난달 31일 200억원 규모 CB 발행도 결정했다. ‘카이로스제1호합자투자회사’가 150억원, ‘와이알인베스트’가 50억원을 취득할 예정이다. 2021년 11월 30일부터 전환권 행사가 가능하다. 두 회사의 전환가능 물량을 더하면 457만1428주로 최대주주의 보유분을 넘어선다.

현재 우수AMS CB의 남은 잔액은 355억원에 달한다. 현재 전환가액을 기준으로 최대 945만8321주가 전환될 가능성이 열려있다. 현재 발행주식총수의 31%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들 사채에 대해 콜옵션이 포함되지 않은 것도 지배력 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이다.

한편 우수AMS는 최근 초소형 전기차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우수AMS는 각종 세제혜택을 비롯해 상법 공정거래법 등 규제의 특례 및 예외적용을 받는다. 또 연구개발과 초기 사업화에 지원금도 수령한다.

우수AMS는 종속회사 우수TMM을 통해 초소형 전기차용 구동모듈 및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개발, 상용화 능력을 갖췄다. 최근에는 전기차 핵심부품 생산을 위한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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